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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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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강달강


BY 김효숙 2015-05-22

아가를 재우려고 현관에 나와 

토닥토닥 부르는 노래

할아버지 마당 쓸다

돈 한푼을 주서서

서울가는 길에

밤 한말을 사서

살강 밑에 두었더니

욕심 많은 생쥐가 다 먹어버렸네

 

달강달강...둘

 

그래도 안잔다.

아이구  팔 아파라

 

토닥토닥

우리 엄마 날 기를때 어떻게 길렀을까

 

밭두렁에  내려놓고 길렀을까

논두렁에 내려 놓고 길렀을까

 

밭두렁에 주저앉아  흙도 사탕인줄 알고 먹었을까

개구리 심심하여 아가 손등위에 놀러와 같이 놀았을까

무서운줄 모르고 주므르다. 놓아 주었을까...

 

달강달강.. 놀아주지도 못하고 어떻게 놀았을까

 

마흔에 과부되어 등에 무거운짐 지고 살던 가여운 엄마생각에

아가를 재우다. 꺼억꺼억 울었다

환갑이 된 나는 아가가 되어 엄마 생각에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