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정부가 자녀 1인당 출산 양육비 1억 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4,488

한고비 넘기고


BY 세번다 2024-04-19

한고비 넘기니 또 한고비네요
수술 하고 근 이십 오일만에 퇴원 해서 집에 왔죠
퇴원 하는 길도 정말 험난 했죠
사설 구급차를 이용 했어야 했는데 오른쪽 고관절 부위를 전혀 못 움직이니 다리도 못구브려서 일단 조금이라도 굽혀서 차를 타야 하니 애가 넘 힘들어해서
차로 삼사십분 거리인데도 정말 힘들게 왔습니다
거상휠체어로 옮겨서 집에가서 침대에 겨우 눕혀놓으니 애도 저도 기진 맥진 이었네요
그래도 근 한달이 다되서 집에 왔으니 빨래 돌리고 짐정리하고 할것이 많죠
또 다음주 입원하러 들어가야 하니
집에 있을 시간도 일주일이 채 안되네요
화장실도 못가니 기저귀도 채워야 해서 수시로 보아 주어야 하죠
오히려 병원에 있을 때보다 집안일도 해야 하고 하니 더 바빠지기는하였습니다
사실 그래서 병원에서 좀더 있다가 그냥 항암 하는 병동으로 옮겨가고 싶었지만
퇴원하라고 하니 어찌 할 수 없이 나온 것이죠
그나마 집이 가까운 편이니 이렇지만 지방인 사람들은 힘들거에요
그나마 걸어서 퇴원할수 있는 환자들은 다행 인 셈이죠
우리애같이 못걷는 상태로 퇴원하는 사람들은 바로 입원하게 되면 어찌할지
이제 다음주 입원시에는 비싸더라고 사설 구급차 부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항암이 이제 다시 시작 이여서 걱정이기는 하네요
전보다 체력은 더 없고 다리도 못움직이는 상태에서 항암 이라서 더걱정은 됩니다
또 이고비가 잘 넘어가기만 기도하고 제발 이번 항암은 암세포가 더이상 발전되지 않기 바라는것이죠
수술 의사는 수술후 암세포가 퍼질수도 있는 경우도 있다고하는 소리를 하지만
그런 경우도 있으니 경우의 수를 말하는것이겠지만 듣는 마음은 너무나 안좋습니다

그나저나 만석님은 안들어오시네요
키다리 아저씨가 별탈없이 집으로 돌아오셨음 하죠
병원에서 쪽잠 자면서 있는 것이 정말 힘이 드는 일이라 젊은 사람도 힘들다고 하는데 나이 들어서 병간호 정말 힘든일이죠
저의 친정어머니도 아버지 병간호에 아버지보다 더 건강이 나빠지게 되신것이니까요
이번에 오랜 기간 입원해보니 암병동의 대부분 환자들이 노인 환자들 이더군요
같은 층에 40명 내외로 환자가있는 병동이라고 하는데 노인분들이 더 많이 보였어요
육십대에서 칠십대가 제일 많이 보이기는 하고 팔십 넘은 분들도 간혹 있기는 하더군요
통합간호병동이라고 해도 암병동이여서 상주보호자 1명은 있는 편이기는 합니다
대부분 배우자들이 간병 하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하기는 자식들이 일하고 하니 와서 간병 하기는 쉽지 않죠
이제는 아프지 않고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 되었네요

개망초 잎이죠
겨울에 로제트 형태로 낮게 있다가 잎들이 조금씩 커지면서 위로 자라게 되면 잎도 좀 길쭉해지고 꽃이 피게 되죠

한고비 넘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