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갔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내 마음은
어두운 하늘 만큼이나 무거웠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어두웠습니다.
어디가 아플까
나 처럼 무서운 결과가 나올까 두려운 걸까
마음 속에 파아란 하늘을 그려 보았습니다.
금방이라도 햇님이 방긋 웃어 줄
기쁜 소식을 기다려 보았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근심어린 표정을 바라보면서
저들이 나를 바라 볼 때도 우울한 표정일까
어니야.
나 만이라도 웃는 모습을 해야지
입 꼬리를 올리며 웃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기다리는
내 주위가 온통 환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밝은 마음을 가지면
우리 몸 속에 나쁜 병도 도망 갈 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
한번 더 웃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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