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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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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욕심쟁이 인가봐


BY 김효숙 2006-10-30

간밤엔
비가 얼마나 내렸을까
빗소리가 좋아
밤새..
단잠을 이룬 나는
물난리로 잠 못이룬 사람들
헤아리지도 못하구.
잠만 쿨쿨 잤네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을 맑은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을까

나두 옛날엔 수재민이 되었었는데
다 잊고 빗소리에 취해 잠만 잤으니
나는 욕심쟁이 인가봐..

오늘도 비는 쏟아질텐데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슴아파 할텐데....

무엇으로 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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