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밥을 더욱 못 먹는 딸애 때문에 심란합니다
오늘은 뭐라도 먹을까
겨우 좀 먹으면 토하고
독성이 점점 더 쌓여서 그런가요
얼굴도 까매져 가고 손톱도 까매져 가네요
암환자 들이 그렇다고 하더니 아직 수술도 받지 않았는데 이래저래 속상한 마음만이 더 무거워지네요
이번 목요일 외래 가면 병원 분위기가 어떨지 볼일이지만
애는 밥도 못 먹고 힘든 판에 이런 소식만 들리니 이래저래 한숨만 나오죠
이러다 수술도 늦어지고 처치가 늦어질까 걱정만 되는 것이죠
뉴스들음 바로 수술앞둔 환자들 수술이 미루어지고 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하더군요
솔직히 힘 있는 사람들이야 파업을 하든 뭐하든 상관 없는 일이죠
자신의 주치의 들 다 있고 아무리 뭐해도 그들은 특별 대접이 따라가니까요
그러니 힘든 사람만 더 힘든 것이죠
강자들의 싸움에 새우 등만 터져나가는 꼴이 되네요
그렇게 까지 양쪽 다 강하게 나가야 하는 것이 유감이네요
의대 정원 늘리는 문제는 전 부터도 계속 나왔던 이슈였지만
그냥 차차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왜 안됐을까요
그 점이 아쉽고 유감이죠
예전 시아버님 교통 사고 때도 그 병원의 파업으로 인하여 제대로 처치가 안되서 그리 돌아가신것이 된 셈이니까요
내출혈이 있었는데 그것을 조치를 못해서 쇼크가 오시고 결국은 돌아가시게 된것이죠
서로 이과 저과 핑퐁 하듯이 미루기만 하더니 하기는 사람이 없었던 것인지 도저이 안될 상황이었던것인지 그 진실은 뭐일지 모르지만 원망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에휴
이번 파업소식에 그때의 일이 떠오르네요
이래서 성질이 지랄같이 난리를 치던지 정말 어떻해든 빽을 동원해야 하던지
순한 사람은 고통이 따르는 일이 되네요
어찌됐든 일단 지금은 집에 있어서 울애 진료때까지 좀 잘 타협이 되기만 기도하면서 밥만 잘먹일려고 생각 합니다소고기나 고기류 를 좀 먹어야 하는데 냄새가 먹기 싫다고 하니 오늘은 연어를 사와서
조금 구어 주었는데 그것도 거의 억지로 두 점 먹였나 봅니다
두점 먹고 배아프다고 밥 숟가락 물리네요
죽도 매일 새로운 죽을 쑤어야 해서 위도 안좋고 하니 양배추 죽을 먹음 좋을터인데
오늘은 감자죽을 좀 쑤어보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