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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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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하면서도


BY 김효숙 2006-10-12

난 오빠를 사랑 한다고 하면서도

숨도 못 쉬고 누워 있는 오빠를 생각하면서도

먹을 것 다  먹으며 하하 웃어 대었네

 

난 착하다고 말하면서도

말도 못하는 오빠를 바라 보면서도

아무  말도 못해 주었네

 

난  천사인 척 하면서도

내게 있는 것 줄것이 없나

찾아보지를 안 했네

보이는 물질이 최우선은 아니것만....

 

사랑은 모든 것 감싸주고

사랑은 모든 것 참아 낸다고 했는데

 

내가 힘들다고 더 많이 감싸 주지 못하고

내가 아프다고 더 많은 사랑을 주지 못했네

 

오빠야.. 오빠야

얼른 툭툭 털고 일어나

그동안 힘들어서 못 다한 사랑 나누며 살아가자

오빠야. 사랑하는 내 오빠야

하늘에 계신 엄마 생각해서

얼른 일어나

아픈 동생 눈에 눈물 거두어 주려므나..

눈물 많은 동생  눈에 눈물 거두어 주려므나

 

이젠 다시 살아 우리 이쁜 사랑 나누며 살자구나

 

말하고 싶어도 말도 못하구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멀끔히 바라보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터지는 가슴 참아 내느라 힘들었지만

분명 다시 일어나리라

 

오늘도 무거운 몸 이끌며

사랑하는 내 작은 오빠를 위해

새벽기도 하고 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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