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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마지막날


BY 세번다 2024-02-12

설 연휴 마지막 날이다
대체 휴무로 오늘까지 다들 쉬었을 것 이다
난 오늘 딸애랑 같이 2차 항암을 위하여 입원을 했다
이젠 반복되는 입퇴원이라 짐싸는것도 착착 잘싸는데도 결국 한가지는 빼먹고 왔다
종이컵을 빼먹고 왔다
내일 편의점에서 좀 사야 할 듯 하다
그나마 입원실도 마음에 맞게 배정되어서 다행이기도 하다
오늘 오전 입원실 정해진 전화를 받고나서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오전을 보냈다
명절 차례 음식도 정리 할 것 정리하고
내일이 아들 생일이라서 미역국도 미리 끓여놓고 생일선물로 주는 봉투에 짧으나마
축하한다는 글을 써놓고 나왔다
남편이 먹을 김장김치도 썰어넣고 챙겨먹으라고 일러두었다
입원짐이 캐리어 두개에 그리고 장바구니 큰것 하나
역시 짐이 많기는 많다
간이침대가 너무 배겨서 얇게 깔 요도 가져와서 더 짐이 많은가 가 보다
오자마자 엑스레이 검사다녀오고 포트 꽂고 하루전 준비사항도 많다
이번 설은 어찌하든 그래도 간소하게 차례는 지냈다
이제 내일부터 시작될 2차 항암 주사
시스플라틴과 독소루비신을 먼저 맞아야 한다
항암주사의 사이클은 조금씩 다를수 도 있겠지만
우리애는 시스플라틴과 독소루비신을 2틀에 걸쳐서 맞고 이주간 띠었다가
엠티엑스 주사를 2회에 걸쳐서 맞는것이 한 사이클 이다
그 중간 다른검사도 있고 부작용이 생김 검사하고 치료제 들어가고 하지만 큰 타이틀은
세가지 항암 주사 이다
상태가 좋음 항암주사맞고 하루 이틀만에 경과가 좋음 바로 퇴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울애는 계속 주사마다 부작용으로 힘들어서 오래 입원하게 되어서 결국은 주사액 하나는 패스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엠티엑스 주사를 한번 더 맞아야 하는데 간수치가 너무 나빠서 못 맞은 것이다
이제 시작될 2차 항암주사 제발 힘들더라도 암크기가 줄어들게 되어서 수술하는데 큰 무리가 안 따랐음 하는 바람이다
수술로 제거될 자리에  들어갈 맞춤형 인공뼈도 잘 제작되기만 기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술도 잘 끝나도 항암은 계속 4회나 더 해야 하지만 우선의 바람만 생각만 이렇게 하고 있다

오늘 보니 봄날같이 햇볕도 좋고 바람도 없고 너무 좋은 날에 이렇게 난 병원으로 들어와 저녀식간을 보내고 있다
연휴의 마지막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