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드라마 '연개소문'에 이어 '대조영'을 애청하고 있다.
오늘 '연개소문'에서는 수나라의 양제가
자신의 부친과 형제까지 죽이고 2대 황제에 즉위했다.
그러나 그는 익히 알려진대로 폭정으로 일관하여
당시 백성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를 듯 했다고 한다.
근데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던가.
현 정권의 무능이 꼭 수나라 양제 재위 시절과 같으니 말이다.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 그리고 그 지지자들이
이 글을 보면 화를 낼 지 모르겠으되
아무튼 글이란 진실로 써야하는 것임에
가감 없이 나의 속내를 피력하고자 한다.
최근 사용료를 제 때 내지 못 하여
가스 및 전기 등 생활 필수 서비스 공급마저
끊어진 가구가 점증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 사회의 빈곤층 확대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내 주장의 방증은 굳이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바로 나 자신이 그러한 범주에 속해 있으니 말이다.
10월 15일 산업자원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요금 체납으로 가스 공급이 중단된 가구는
전체의 1.2%인 13만 5천가구였으며
단전 가구는 2004년 16만 4천 788가구에서
지난해는 17만 4천 434가구로 증가했다고 한다.
주지하듯 가스와 전기는 3개월 이상
요금이 밀려 독촉을 받고도 계속 체납할 경우
공급이 중단된다.
헌데 이같은 빈곤층의 확대에도 하지만 현 정부와
여당은 대체 무얼 하는지 도통 관심이 없어 보인다.
하여 나는 현 정부를 서민의 눈으로 보자면
그야말로 '신판 수 양제' 시절에 버금가는
최악의 실정(失政)시대라고까지 폄훼하고 싶다.
일전 추석에 고향과 성묘를 하느라 택시를 자주 이용했다.
그런데 택시기사 치고 죽을 지경이라고
아니 한 사람이 없었으며 아울러 모두가
노무현 대통령을 '씹고' 욕하기에 바빴다.
그들의 이구동성은
"어쩌다가 그따위 저질의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예전 탄핵 때 그나마의 자존심이라도 지킬 양으로
노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를 했고 그 뒤를 이어
누구든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더라면
지금의 상황보다는 최소한 나았으리란 게
나의 변함 없는 생각이다.
우리 사회에 이같이 극빈층이 점증하고 있어
자살자가 줄지 않고 있음에도 핵 개발까지 했다는
북한을 여전히 도와주려는 좌파 정권 노무현을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어서 세월이 극구 광음(隙駒光陰)으로 흘러
노무현을 다시는 안 봤으면 하는 게
내 최대의 어떤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