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어린 시절 엄마의 품이 그리운 날 흑백사진첩을 들여다 본다.
12살을 못넘긴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창문에서 떨어져 돌이 배에 부딪혔는데 콩팥이 깨져버렸단다.
기능을 할수없는 상태이고 선척적 심장 판막증이란 병이 함께있었다.
딸셋둔 모친은 둘째딸의 건강을 위하여 매일 약쑼을 뜯어다 갈아서 먹였다
너무 말라 비바람이 불면 날아가 버릴것 같은 딸 명이 짦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늘 눈물이 마를날이 없었다.
6년밖에 더이상 못살거라는 의사의 말을 모르는체 덮어둘수도 없지 않은가.
아이가 1학년에 입학을 하였다.
건국대 건축학을 졸업한 10살많은 신랑은 사업때문에 서울에있고 모친은 둘째딸아이를 위하여 자연이 멍들지않은곳에 살고자하여 딸셋과 함께 사는 형편이였다.
둘째딸아이의 입학시이다.
담임 선생님 소개가 있었다.
어쩌면 이런 우연이 어린시절 이웃동네의 목빠지게 따라다니던 오빠였다.
조선생님 마흔이 넘은 선생님의 얼굴도 이윽고 모친을 발견하고 정직된 기운을 잠시 정신차리신 선생님의 말씀은 더듬 거렸다.
아마도 추억속의 영화를 찍는 기분이 였을것 같다.
보리밭 메밀밭 옥수수밭으로 숨박꼭질 했다던 외갓집의 전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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