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숙아
청국장에 밥 비벼 먹고 너와 함께 마주보며 앉았다.
네 부모 형제들의 진한 사랑이 느껴지는구나. 그래 우리는 깜빡 깜빡하고 살지만
이루 다 말 할 수 없는 피붙이의 끈끈한 귀한 사랑을 먹고 살아 왔고 살고
있구나.
누구라서 이 들의 사랑을 대신할 수 있을까?
절대적인 사랑이라고 생각되어 지는구나. 가족의 소중함이 여겨지는구나.
이제 이들과 더불어 너를 정말 책임 질 사람은 남편이라고 생각 되어 지는구나.
그도 마찬가지 겠지!!!!
가장한 소중한 인연이 부부일 것 같구나. 소중한 만큼 귀하고 곱게 가꾸어야
될 것 같구나.
하고 많은 사람 중에 하필 그 사람 어떻게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겠니?
필연이지!!!!!!!!!
살을 맞대고 사는 살가운 관계가 부부 외에는 없잖아!!!!!!!!!!!
정말 내 자신이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에 그가 더 소중하고 귀한 지도 모르겠구
나. 내가 살기 위해서 꼭 있어야 하고 필요한 사람이니까.....
정말 나를 사랑하고 위한다면 그를 더욱더 사랑하고 위해줘야 될 것 같구나.
나는 늘 남편에게 얘기한다. "사랑해"라고 남편은 더욱더 용기 백배하고 힘이
용솟음 치는 것을 정말 피부로 느끼며 산다.
모든 인간 관계와 마찬가지로 사랑도 주고 받는 것이더구나.
많이 받고 싶으면 많이 주면 되 돌아 오더구나.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도 했드시 이 말이란 게 정말
장난이 아니더구나. 부부 사이 부모 자식 사이 거의 모든 관계에서 말이 모든
감정을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구나. 말 한마디 절제하지 못해 돌아오는
화와 상처는 우리가 수도 없이 체험하고 살고 있잖아!!!!!!!
특히 속 썩히는 자식한데 튀어 나간 한마디가 두고 두고 상처를 입히는 줄
도 모르고 말이다. 자식에 대해서는 늘 참회하고 반성하며 살게 되더구나.
한다고 하면서 위한다고 한 말이 긁어 부스럼 되는 경우가 더 많으니......
결국 자식이 나를 인간다운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
더구나. 이제 자식도 머리가 굵어지니 나를 접고 그들에 맞추고 따르게 되더구
나. 그리고 그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어떨 때는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면서 반추하게 되더구나. 인간은 간섭을 싫어하고 자유롭기를 좋아 하는 것
같더구나. 가끔씩 내 얘기 들어주고 도움을 주면 되는데, 그것도 내가 원
할 때 말이다. 그러나 사람은 전부 자기 위주라서 자기 식대로 할려고만
하더구나. 여기서 우리가 살아 온 세월 만큼 지혜롭게 잘 조절할 수만 있
다면 금상첨화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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