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숙아!
남편에게서 사랑의 선물을 받았구나. 물질적인 선물이 아닌 마음이 담긴 사랑의 선물을 받
았구나.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은 마음이 담긴 사랑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다가 조금의 증표로 물질이 조금 곁들여 진다면 더 할수 없는 축복이겠지.
내 남편도 요즈음 출장 갔다 올 때마다 선물을 사가지고 온다. 대화 중에 짐작해서 내가
필요한 것들을 꼭 사다 준다. 머리 염색약, 주름방지 화장품으로 레티놀, 에센스 , 당뇨에 좋다
고 하는 낫또 즉 일본식 청국장, 그리고 갈 때 마다,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 본다.
참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서로 떨어져 있어도 서로 간절하고 충만한 사랑을 느끼고 산다.
그리고 얘들이 커고 나니 애들이 또 잘 반추를 해 줘 순간 순간 행복을 만끽하고 산다.
전에 늘 남편에게 지나가는 말로, "또 몸으로 때울거지?" 하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를
했었었는데..... 이 세상 누구 보다도 내 말을 잘 들어 주고, 확실한 내 편이고, 나를 가장
위해 주는 당신, 나이가 들수록 더욱 소중하고 귀하게 느껴집니다.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해서 부족한 면은 서로 대화로 챙겨 주고 하면서 그렇게 미우나, 고우나 넘어 가는 거지....
지난 번의 네 남편 얘기대로, 가장 큰 선물은 서로 상대방 자신인 것이다. 결혼 초 몇년
동안 잠시 말고는 그 중요한 사실을 잊고 산다고 할 수 있겠다. 원금이 충실해야 이자소득이
확실한데 이자 따먹기에 급급해서 원금이 손실이 나는 지도 모르고, 챙기지 않는다면 결국
누구가 손실일까요?????? 우리 58기 동창들은 너무 똑똑 하니까 계산에 착오가 없겠지요!!!!!
계산은 정확해야 합니다. 끝전까지..........
외숙아! 오래 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손 도손 따뜻하게 살자꾸나.
뭐니 뭐니 해도 심상(心相) 즉 마음 뽀를 잘 쓰는것이 최고라 하더구나. 늘 훈훈하고 넉넉하
고 따뜻하게 마음을 쓰 보자꾸나. 마음은 내가 내는데로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는 것이니까.
돈도 들지 않는데 사랑하는 말 한마디, 따뜻한 눈 빛, 부지런하게 몸을 놀려, 내가 먼저 베풀
어, 주위를 기분 좋게 즐겁게 기쁘게 유쾌하게 하며 살아 보자꾸나.
그것이 이웃에 대한 사랑의 선물이 아닐까?
외숙아!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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