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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내려준 호칭....어르신


BY 모란동백 2023-12-12

어르신,,어르신....... 요즘 내게 붙여진 이름이다.

작년부터 뻔찔나게 노인복지회관에서 전화가 오더니 복지사 선생님들이
나의 집에 드나들고 부터 나는 그냥 늙어버렸다 . 만 65가 넘고도 몇년 더 지났지만 그래도 나는 청춘인줄 알았다.
 
어떤 루트로 알았는지 노인 방문케어 라면서 주민센터에서 전화가 오더니 복지회관 복지사 선생님들과 만남이 시작 되면서 졸지에 나는 노인 대열에 들어서고 말았네.

불려지는 호칭데로 움직이고 행동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도 어이없는 늙음에 대해 생각케 되고 그러다 아컴에 작가님들이 생각나고 아이디 비번 다 잊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찾아내고선 예전에 끄적거렸던 흔적들을 찾아보니 마음이 울컥해짐은 어쩔 수가 없어 컴을 켰다.

 작가님들의 근황을 상세히는 몰라도 여전히 여기다 마음을 내려놓으심을 반갑고도 흥분되어 이제서야 안부를 작가님의 안부를 여쭈어 본다.

졸지에 불려지는 어르신
정말이지 듣기가 싫다. 관공서에서는 선생님이라고 불러 주던데.....
요즘은 마음이 많이 슬프다 . 늘 그랬지만 아직도 나의 투쟁은 끝나지 않고 마음 고생을 하고 있으니 무슨 팔자를 타고 났는지 지나온 결혼생활을 되짚어 보려니 ... 

나의 현재 마음을 조금이라도 내려놓고 싶어 
친정인 아컴 방문에 마음이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