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때 지방가서 일하던 남편이 시엄니댁에 들려서 시엄니 모시고 울집으로 왔다.
제주도를 오늘 새벽 첫 비행기로 가기위해서 울집에 들러 하룻밤 주무시고.
새벽에 5시에 남편과 시엄니를 잘 다녀오시라 배웅해주고 들어왔다.
덕분에 나도 잠도 설치고 새벽에 일어나 시엄니 밥한술 들고 가시라 챙겨주고 남편은 율무차나 한잔 타주고. 시엄니도 율무차도 타주고. 필수품담아 챙겨온 손가방도 어디서 구닥다리 몇십년된거 누런색 들고왔길래, 그거 집어내버리라고 내꺼 들고가라니 싫다는거 ㅎ 내가막 내꺼 안쓰는거 이쁜거 챙겨서 들려보냈다.
용돈 2십만원 챙겨주고 남편이 가서 경비 쓰고 올테지만 그래도 또 나도 따로 용돈 챙겨줘야지, 막내동서네가 비행기표사고, 암튼 두집이서 이번에 시엄니 죽기전에 제주도 보내드린것이다. 남편이 작년 봄부터 엄마델고 제주도 다녀온다고 벼르던 참이라 그려 얼른 다녀와라 나도 심란해 죽겠다.
그동안은 우리도 먹고살기 힘들고해서, 시엄니 제주도 여행 보내는게 맘처럼 쉽지가 않았었다.
남편이 그리 소원하니 들어준것이다. 나중에 죽고나서 울엄마 비행기도 한번 못태워준거
후회하게 하기 싫어서리. 내가 돈이 남아돌아 보내는게 아니고 자식된 도리 그렇게 하고싶은 효자 아들냄 뜻에 따라준것이다.
시엄니가 이제 다녀가니 그렇게 속이 편하고 시원할수가 없다,ㅎ 나는 시엄니 온다하면 일주일 전부터 스트레스 받고 그런성격이라서,ㅎ 무슨 행사가 잡히면 스트레스가 받는다 그일이 지나갈때까지. 성질은 급하지,ㅎ 시엄니가오면 내가 잠을 못잔다 불안해서.
쓰잘대기 없는 잔소리는 어찌나 해대는지. 귀가먹어 대화도 잘 안되지..ㅠ 그래도 또 알아듣게 설명 또해주고 목이 아프다 말하다보면 내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ㅎ 귀먹은 노인네들하고 살다보니 내 목청이 어찌나 커지는지 말하다보면..소통하기가 그래서 힘들다.
보청기를 껴도 그리 못알아 들으니..할수없다.
한달이 넘은거 같다 여기에 글올린지가. 글쓰기도 귀찮고 댓글달기도 귀찮고, 그래서 글만 들어와서 보고나가고 그랬다. 이곳에 이제 흥미가 점점 떨어지고 글도 쓰기가 싫어진다.
소식이 안올라오니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길래 이것도 안쓰려다 찾아줌에 고마움 표시라도 해야 함이 옳은것이니 소식을 전하러 들어왔어요.ㅎ
다들 추운데 감기 조심들 하시고 건강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