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병에 효자 업다고 저도 못됐습니다
친정에 이제 가기가 싫습니다
남편이 코로나여서 못가기도 했지만
가보아야 하는데 마음이 그렇네요
통화만 자주했지만
어제도 통화하니 동생이 받더군요
엄마는 알타리 무우 김치 담글 준비 한다고 하네요
뭐 분명이 최소한 3단에서 5단 샀겠죠
항상 그렇게 한꺼번에 하시죠
지난번도 5단 사서 다듬고 있어서 제가 보자마자 다듬는것 도왔는데
내동생은 방에서 텔레비젼 보느라 낄낄대고 있더군요
이번에도 다듬는것 같이 하라고 했더니 자원봉사 가야 한다네요
"알타리 무우 내가 들고 왔는데 뭘 더해"
답이 그렇죠
역시 똑같은말이죠
"내가 얼마나 많이 하는데 난 잘하는데 왜그래"
"닥치면 다 할 수있어"
뭐 결국 엄마가 완전 아무것도 못하게 될때나 하겠다는 소리고 그 동안에는
구십다되는 노모한테 시키겠다는 소리가 되는것이죠
설거지 하는것도 힘들어하는 애이니까요
동생 흉은 이정도 해야겠네요
ㅇ아직은 자신은 일할 상황이 아니고 나중 상황이 되면 한다는것이
뭐 그상황이되면 싸구려 김치 사다먹겠지요
생활비도 좀 보태고 엄마 좋아하는 과일이라도 사라고 하면
"엄마 돈 많아"
답이 항상 이래요
돈이 많아도 그래도 자식이 뭐 사오고 하면 돈썼다고 해도 뭐라고안하실터인데
꼭 돈써야 하는것은 자신과 아버지만 먹는것으로 사오니 더 화를 낸다는것을 이해를 못하는것이죠
하여튼 천성이 어리고 자기애가 너무강한것이죠
옛말되로 철들때 노망 난다는것이 되겠어요
엄마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럴분도 아니죠
그러니 매번 한숨 푸념만 느시는것이죠
제가 옳은 소리 하면 듣기 싫어하니 어쩔수 없지요
스스로의 선택으로 힘듬과 아버지의 종노릇을 자초하고 계시니 그러느라 대접도 못받음서도고생시키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기껏 죽음만이ㅇ벗어날수있다고 체념하고 계시죠
제가 오죽하면 "그럴거면 이혼해"해도 들은척 만척이죠
김치도 어차피 아버지와 딸이 먹을거니 그냥 사다 먹어도 되건만
아버지는 배추김치 내동생은 알타리 무우 좋아한다고 그걸 담그는것이죠
알타리 김치 담가야 엄마는 십분지 일이나 드실려나요
그럼에 한꺼번에 담그니 힘이 당연이 드니 그 체념의 깊이에 지쳐버렸네요
그래서 못된 자식이 되고자 합니다
"네 살림이나 잘하고 살아라"
그 소리 하는 엄마 말에 충실이 해야겠네요
스스로 못됐다고 탓하면서
엄마도 제 잔소리 듣기 싫어하고 동생도 마찬가지니 제가 입을 닫고 눈과 귀를 닫고 지내야겠어요
코로나에서 났자마자 2박3일 여행가느라 새벽부터 떠난 남편덕에 아침 일찍 이렇게 자조 어린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제 글읽으면서 답답해 분들 많은것 알면서도 이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