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시월의 마지막날이다
올해는 나팔꽃을 그래도 실컷보았다
장보고 오는길 길가의 나팔꽃
너무나 어여쁘다
난 유독이 나팔꽃을 좋아하기는 한다
요색 보다는 남빛을 더 좋아하지만 이색도 예쁘고 사랑스럽다
마트를 다녀온후
지난번 만들어둔 독일국수식 소스일지 고명일지 만들어 둔것에 메밀을 삶아서 먹었다
편스토랑에서 나왔던 진서연식 독일국수다
화이트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 간장과 설탕이 들어가서 새콤하고 달콤하다
신맛이 그리 강하지는 않다
거기에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양파 피망이 들어가서 채소맛과 함께 숙성된 채소와 곁들여 먹으니 정말 맛있다
칼로리도 적은 음식이라고 하는데 다이어트 식을 하려고 했던것은 아니지만
다이어트 식으로도 식초랑 야채가 들어가서 혈관을 깨끗이 하는음식으로도 좋을듯하다
이제는 나이가 먹어서 피가 깨끗해야 한다는 말이 절로 실감이 든다
예전은 성인병이라고 하는 대사질환군
정말조심할나이다
작년에 아프고 난후 심하게 체중이 빠지는 바람에 그이후 조금 체중이 는이후 체중 조절은 성공한셈 계속 일킬로정도 왔다갔다 하지만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고지혈증도 정상수치로 되었고 한참 체중이 너무 나갔을때는 당뇨 경계선까지 오는 혈관질환으로 인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고지혈증과 당뇨 수치는 정상으로 된셈이다
고지혈증 먹던것은 올 하반기부터는 약처방도 끊게 되어서다 행이지만 계속 잘관리 해야한다
신진대사가 느려져서 조금만 많이 먹어도 체중이 느는것보다 혈관에 기름이 끼게되면 정말 안좋은것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남편은 혈관 수치는 정상 나이보다 젊게 나오는데 체중을 좀 찌우고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하는데 탄수화물 중독이여서 그것도 문제다
고기한점에 밥두숟가락을 먹으니 반찬을 그리 내가 매끼니 새로이 해주어도 반찬 먹을려고 밥을 더 먹으니 그냥 김치와 계란만 먹여야 하는것인지...
맥문동의열매가 검은 구술같이 영롱하다
시월의 마지막날 82년도 최고의 힛트가요
그해의 가수왕으로 선정되게 만들었던 그 당시 최고 인기가수 조용필을 물리치고 가수왕인가 되었던 이용 '잊혀진 계절'
오늘 같은 날은 들어봐야 한다
스무살의 날 대학 1학년의 풋풋한 시절에 이 노래는 시월 내내 나왔고 마지막날은 라디오에서 그냥 틀기만 하면 나오던 노래여서 기억이 난다
그해가 내가 생각해보면 제일 행복했던 해일려나
아무 근심이 없고 그저 희망만 보던 젊음의 기억으로서 그때 들었던 노래
힘들게 공부해서 원하던 서울의 그래도 좋은 여대를 들어갔던 나로서는 희망이 너무 부풀었던 해였기는 하다
그래서 그때 들었던 그 가요가 그시절의 추억과 함께 이날만큼은 생각을 하게된다
가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생각이 나는 노래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ㅅ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 (잊혀진 계절 가사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