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빌라는 이사온지 3년이 넘었다.
쥔이 나가라 하기 전에는 그냥 버티고 살고 싶은데
자꾸 이사를 가자고 한다.
주차공간이 확보되지도 않고
아이가 자라면서 따로 방을 줘야 하고
또 하나 싫증이 나기도 했나부다.
모아둔 돈은없고 천상 이사를 가려면 빚내서 가는건데
그럴바에 뭐하러 가나 싶기도 하지만
돈 모아놓고 집을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어느정도 빚 얻어서 사는거
아니냐며 나를 부추기네.
내 참. 몇 천 만원 손에 들고 그런 소리 하면 이쁘기라도 하지.
돈 걱정좀 안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했더니
친구가... 돈 걱정 안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하네.
과연 그럴까?
나도.. 돈이 많아서 걱정고민좀 해봤으면 좋겠다.
으~~~
인터넷으로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니... 나와 있는건 많은데...
쳇.. 집이 없냐? 돈이 없지.
그냥 우리 세 식구 발뻗고 잘 수 있는 집이면 되는데
훗날 팔았을때 얼마의 이익이 남을 것인가 이런 계산은 하기 싫은데
벽에 도배지를 바르던 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앉아 있던
그냥 나 살기 편한 집이면 되는데 남들은 그게 아닌가부다.
크~~ 생각 할수록 마음 상하고 머리 아프고 하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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