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간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요즘이다.
오늘은 아침에 창문을 여니 쌀쌀한 바람이 훅하고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거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단지의 전경이 가을의 대표 색이다.
매일 아침 계란 후라이가 우리 식단의 필수품이다.그래서 기름도 금방금방 떨어지는 거 같은데 오늘도 거의 바닥을 보인다. 그러고 보니 참기름도 같이 주문해야 되겠다.
폰에서 주문을 하려다 아침준비가 바빠서 뒤로 미루고 서둘러 아침을 차렸다.
남편은 국은 생략이란다.
제길.. 미리 이야기 하면 국그릇 하나 세이브 되는데..ㅋ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냥 큰 접시에 귀리밥만 조금 담아서 내주었다.
어제부터 속이 조금 불편해서 콩나물 북어국을 시원하게 끓였는데
콩나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라 특히 국은 안 먹고 싶었나 보다.
내가 잘 듣는 음악방송에서 요즘 작곡가에 대한 퀴즈를 낸다.
며칠동안 정답을 보냈건만 당첨이 되지 않아 포기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답을 보내는데 내가 당첨이 될까 싶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이어 보내다가 이젠 시무룩해져서 그냥 음악만 열심히 감상한다.
오늘 비발디의 사계중 가을을 들려주니 가을에 흠뻑 빠져 드는 기분에
동생들도 감상하라고 우리 세자매 밴드에 올려주었다.
어제는 비도 내리고 진한 커피가 생각이 나서 라떼를 잘한다는 곳에 들렸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넣는데 잘 안되서 사진을 찍어서 다시 입력!
그래도 오류라고 뜨니 은근 화가난다.
그러다가 발견한 나의 오류.
semo3647....
semo03647....로 입력한 것이다.
세모의 o이 세모로 알려주고 다시 숫자0을 쳐주니 당연히 오류라고
알려줄 수 밖에 앖다.
나의 뇌는 세모는 세모이고 비밀번호는 숫자로 연결되어야 되기에 세모의 o는
세모인 것이렸다.
설명하고도 쉽지는 않지만 아무튼 각인 된 나의 습관은 이렇게 고치기가 쉽지 않다.
라떼는 에스프레소 원샷과1/2이 가장 나에게 좋은 맛이다.
직원이 갖다 준 라떼는 탄 맛도 없고 고소하고 과일향이 살짝 나는 만족한 맛이었다
동네 카페 가격으로선 조금 비싸지만 라떼가 맛있으니 가끔 찾아 갈 거 같다.
한 줄의 감사 일기에는...
깊어가는 가을에 맛 좋은 라떼집 발견!
추가로....
다이소에서 싱크대 배수구 청소 솔 발견 득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