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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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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BY 해빙기 2008-10-14

 

산다는 것은 하루를 사는 일은 지금껏 내가 가지 않는 길을 걷은 일입니다.
오늘이 어제와는 많이도 흡사해서 비슷하다 해도 어제와 꼭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오늘 걷는 길은 나에게는 처음이겠지만 누군가 앞서서 간 길일 것입니다.
나보다 앞서간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는 없겠지만 오늘 내가 밟아 가는 이 길을 그에게는 다시는 밟고 싶지 않을 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모하게도 나는 지금 길을 가고 있습니다. 지금 길을 가지 않으면 평생을 후회로 남을 것 같아 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늘 가슴 한쪽을 비우고 살았습니다.
간혹 지나가는 바람은 비어있는 가슴을 더욱 허하게 하였습니다.
무엇이든 간절하게 바라면 얻을 수 있다고 하였지만 늘 고약을 떠는 내게 신의 은총은 빗겨가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빗겨가던 인연을 어쩌면 고마워해야 했는 지도 모릅니다. 이제 나는 나의 감춰진 마음이 여과 없이 드러날 것이 곤혹스러워 잠시 가던 길을 멈추려 합니다.

오늘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어느 곳 어디에 있던 오늘을 기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