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빠르고 시간은 더디게 간다 했던가?
기다리는 시간은 길고 지루하건만, 지나고 보면 순간인 것을.
일에는 다 때가 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그때가 지나가 손에 닿을 수 없이 멀어진 다음에야 속절없이 보낸 날들을 그리워하게 되고, 이미 때가 지나갔음을 아쉬워한다.
오늘밤도 강물은 흘러간다.
그렇게 강물이 흘러가면
사랑하는 마음도
흘러가 버릴까
.
온몸을 던져
사랑해도
남은 날이 그리 많지 않는데
부둥켜 앉고 함께 흘러간다 해도
시간은 짧기만 한데
그대 에게 가는길
보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