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마지막 햇살이 아쉬운듯
그햇살흔적 남기기 위함인지
초록 이파리에
유월의 햇살과 소풍나온 바람이 만나
정답게 소곤거리고
팔랑이는 이파리엔
금방이라도 초록물이 뚝뚝 떨어질것만같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마실나온 잠자리가
나뭇잎을 배회하더니
심심한지 동그란 원을 그리고 달아나고
돌아오는 빈 하늘에는
낮달이 희미히게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