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한 새싹의 움돋음 의 가녀리고 힘있는 소리에 초록 희망 핑크 꿈을 가슴에 심던 날들이 어제 같은데 내 사랑 하는 오월의 아카시아향 따라서 지리한 장마속의 농부들 신음 소리 따라서 봄지나다고 여름 묻혀가더니 낙엽 구르는 가을은 빗장걸고 서 말이 없어 우울 했고 아카시아향 따라 구름처럼 도망가버린 날들은 이제 쌉사름한 겨울 바람으로 돌아왔다 찬바람이 불어와 한잎남은 잎새가 애처롭게 매달려서 마지막 가는 길을 아쉬워 하고있는데////// 자꾸만 바람 들어 공허해지는 꿈들을 난 또 잡으려 힘없는 두 팔을 내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