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가는 하늘이 파래서 살맛난다고 한치 도 안되는 혀를 함부로 날름거렸건만 인간사 새웅지마라고 지금 이시간의 나는 숨쉬기 쉻고 살기 싫다 이래도 살아야하나 그래 너 만나고 꽃다운 청춘 개 한테 물려서 이러고 산지가 24년이 다 되어간다 미친개 한테 물려서 그 아픔이 아픔 인줄도 모르고 세월 지나 지금에서야 미친개라는거 느끼고 나니 나의 몸은 이미 46살을 바라보면서 탄력 없어지고 머리는 하얗게 변해가고 뇌세포가 죽어 버렸는지 기억도 가물 가물 하다 이러려고 미친개 붙잡고 살았나 그게 아닐거야 미친개 나한테는 오직 충성만 했으니까 멋진 다른놈 손짖에 모른척 속내 숨기고 따라갔다면 오늘 난 행복 할까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내 인생에 퇴색되버린 노트는 왜이리 엉망일까 난 꿈 꾸고 싶다 하얀 백지의 노트를 그곳에다 감히 아무도 넘보지 못할 나혼자만의 황금성을 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