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늘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늘을 닮은 사람이 되고 싶다
법정스님 의 말이 아니라도
난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지 않는날부터 하늘처럼 살고싶었다
삶에 지친 시장아줌마가
요구르트 돌리던 이웃집 아줌마가
자식에게 버림받고서 빈병줍고 박스모으는 할머니가
내곁에오면
하늘냄새가 나서 쉬 떠나고싶지않고
많은 애기 도란 도란 나누며
햇살처럼 푸근한 웃음 지을수 있는
그런사람
난 하늘을 많이 닮고 싶다
언제부터인지
난 하늘을 많이 그리워 하면서 하늘을 이고 살았지만
고개 들면 하늘이 보이지 않았다
오랜세월 그리워 하던 하늘이 이제는 내게로 다가와 녹차 처럼 맑은 향을
조금 아주 조금 나누어주려한다
두손모아 하늘내음 달게 받아서 가슴깊히 묻어두고
오늘 지나고 내일 지나면
우리 현관에 매일 전단지 부치고 도둑 고양이 처럼 도망치는 소년에게도
하늘 내음이 전해졌으면
난 참 으로 행복할것같다
난 하늘을 닮고 싶고 하늘 내음이 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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