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하루에도 몇번씩
물어 보고싶어
다락 속에 숨겨둔 보물같은
그대 마음 엿보고 싶어
나 사랑해?
나 이뻐?
내 남자 맞지?
거실에 번져온 겨울햇살같은 따스함이 전해지는 한낮
졸음처럼 다가온
평화
그냥 슬몃한 웃음으로
가로등 불빛아래
흰 나비떼 날듯 가슴에 날아와 앉은
약속 한장
마음에 새긴
철없이 물어봐도
웃던 비단노을 그 황홀한 저녁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