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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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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44


BY 비단모래 2006-09-28

고백

 

하루에도 몇번씩

물어 보고싶어

다락 속에 숨겨둔 보물같은

그대 마음 엿보고 싶어

 

나 사랑해?

나 이뻐?

내 남자 맞지?

 

거실에 번져온 겨울햇살같은 따스함이 전해지는 한낮

졸음처럼 다가온

평화

 

그냥 슬몃한 웃음으로

가로등 불빛아래

흰 나비떼 날듯 가슴에 날아와 앉은

약속 한장

마음에 새긴

 

철없이 물어봐도

웃던 비단노을 그 황홀한 저녁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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