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천갈래 만갈래
꽃잎 갈라지듯
그대 그리는 마음
상사화로 피어
선운사 가을속에도
채석강 가을속에도
새만금 가을속에도
다른 꽃은 보이지 않아
바다 한 가운데도
그대 모습만
붉게 물들어
비단노을이 되었네.
이제 내눈은 다른것은 볼 수가 없어
오직 그대가 가득 찬
내 눈속에
가득하게 들어온 꽃 무더기
얼마나 그리우면 저리 붉은지
애타게 피어
그대를 기다리네
사랑은 절대적인 믿음
가까이 있지 않아도
손에 잡히지 않아도
누가 함부로
내마음 흔들지 못해
가을바람에 꺾이지 않는
목이 긴 상사화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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