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불길 너무 뜨거워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설악산 단풍도
강천산 단풍도
금오산 단풍도
계룡산 단풍도
내가슴에 찍어놓은 그대 손자욱
뜨거운 문신으로 남아
어느곳 단풍도 따라올 수 없게
붉게 물들었습니다.
그리움도
보고픔도
애절함도
함께 물들어
불길 잡을 수 없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불길 그대만이 끌 수 있습니다
모두가 타버려 재가 된다해도
그대 아니면 끌 수 없습니다.
가을
그대 가을이 가면
저홀로 떨어져
썪어 땅에 묻힐 그리움
가을에게 고백합니다.
등돌려 가는 가을에게 고백합니다.
사랑했다면
사랑한다면
이 불길 가만히 타오르게
저홀로 타오르게
뜨거움에 견디지 못해
비명지르며 자즈러지게
그냥..
놔두세요
사랑한다면 가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