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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다


BY 세번다 2023-09-08

요즘 햇볕은 무척 뜨겁다
그래도 하늘은 너무나 파랗고 좋다
예술의 전당앞 사진이다
하늘이 돗보여서 그런가 시계탑도 예쁘다
하늘이 높다추석맞이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 이사온지도 벌써 육년이 되었고 제사 명절 혼자 이곳에서 지낸지도 그 시간이 흐른 것이다
이젠 혼자 하는것이 정말 많이 익숙했다
올 추석은 일을 그만둔 이후 소득이 줄어들어서 예전같이 턱턱 장봐서 음식 준비하지도 못하게 되어서 무엇을 아낄까 그리고 안사야 할것이 무엇이 있나해서 냉동고 등 뒤져봤다
아직 곶감이 있던가
대추가 있던가 본것이다
그러다보니 버릴것도 나온다
줄어든 소득에 맞추고 오른 물가에 맞추어서 장도 잘봐야 할것이다
이것도 스트레스이기는 하다
예전은 시간내서 일하고 하는것이 스트레스 였는데
친정은 점점더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울아버지 체중이 점점더 늘어나고 있고
엄마의 푸념은 늘지만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내말은 전혀 안듣는다
분명 양심불량 세입자 재계약 할때 하지말라고 했건만다시 계약하고 나서 월세도 안내고 하면서 매일 커피 사먹고 하는것이 보기 싫어서 하는 소리다
어차피 노인네 주인을 물로 봤는데 보증금 금방 다 빠질것이고 월세내려고여적도 일을 하지 않은 여자가 일을 할 여자도 아니고 그저 자식한테서 돈이 안나옴 월세도 안내도 본인 치장하고 커피마시고 하는것은 줄일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바랄것은 자식들이 돈을 왕창 벌어서 월세 밀리지 않게 줄수있도록 그집자식 잘되라고 빌어주는것밖에 없다
이제는 울엄마 걸음도 너무 느려지고 힘이 들어서인지 
동네 십여분거리 마트를 한시간을 넘게 걸려서 오신다
천천이 걷고 힘드니 중간 쉬어서 그러는것이다
그런데도 동생이 물건을 잘못 사온다고 못맡기고 하니 다녀오는것이다
내동생도 이제는 잔소리에 지치기도 하고 원래도 살림도 마지못해서 하니 엄마가 하는 말들 주의깊게 안듣고 설렁 설렁 하니 그냥 생각없이 물건을 고르니 엄마 성에 찰리가 없다
그렇게 힘들게 마트다녀와서도 어지럽고 힘들다고 하면서도 또다른 일거리를찾아서 한다
그러니 먹는것은 부실하고 하는일은 많으니 더 힘들어지고 체중도 점점 더 줄수밖에 없는것이다
결국은 엄마의 자업자득 그렇게 인생을 살아서인지 나도 이제는 지쳤다
가면 그런 모양새다
엄마는 무언가를 하고 있고 동생은 텔레비젼을 보고 있고 아버지는 평화롭게 신문 보시고 있고 나만 가면 정치이야기만 하려고 하신다
나도 그러니 딱 할말과 줄것만 주고 서둘러서 오는 편이다
있음 또 싫은 소리 잔소리 해야 하니 속이 더 많이 끓어오르기전에 바쁘다고 나오는것이다ㅇ엄마가 서운해 해도 할수 없다
옳은 소리여도 듣기 싫어하는데 계속 그말만 하면 더 서운할터이니 적당이 빠지는것이다
이번에도 가려하니 남편이 한상자 사다준 귤을 서너개를 기어코 내가방에 넣어주고
자기 안신는 신발 가져가라고 난리인것 안맞는다고 그냥 버리라고 냅다 소리지르고 나와버렸다
얼마전은 무슨 인견 셔츠인가를 기어코 넣어주어서 지금 버려야 하나 어쩌나 그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