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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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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54

연인.17


BY 비단모래 2006-08-27

연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

지금

너무 많은 세월의 강을 건너

물든 은행나무 아래 서서

 

열일곱

첫밤

분홍 옷고름에 묻어있던 맑은 가난속

 

 오십년 넘게 걸어온 살 얼음판

흐릿하게 바랜 모습만 보입니다.

 

사랑한단 말

왜 그렇게 어렵기만 한지

목울대까지 가득한 말

쏟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가을

이제서야 고백합니다.

늦지 않았기를  

 

사.랑.합.니.다.


                            *친정부모님께|||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