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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났다


BY 세번다 2023-08-24

아침부터 시어머님 전화소리에 잠이 깼다
하기는오늘 좀 늦잠을 자기는 하였다
며칠 잠을 제대로 못자서인지
처서도 지났다
이제 시원해질터인데
오늘도 잔뜩 흐리다
아침에는 해가 나더니 다시 흐려지고 있다
빨래를 해서 널었는데
다시 건조기에 넣어야 하나 그러고 있다
건조기 보다는 햇볕에 말림이 참 좋은데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빨래부터 해서 널을려고 부지런을 떠는 편이다
잠에서 깨었을때 햇볕이 있어서 날이 괜찮구나 했는데
ㅎㅎ
덕분에 흐리다고 베란다화분 분갈이를 했다
금전수가 비좁다고 난리를 치고 있는데
뿌리를 보니 화분 바닥까지 뻗어있었다
좀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었다
얼마전 고무나무도 분갈이를 해주었는데 영 시원치가 않다
요즘은 틈나는되로 베란다 정리다
정리하다 보니 버릴것이 정말 많이 나온다
처서가 지났다ㅇ오늘도 글을 쓰다보니 친정 생각이 난다
요즘 전화만 하고 가보지를 않았다
시가에서 햇고추가루 가져옴 그때나 가려고 한다
요즘 음식 해가는것도 마음이 불편하고해서 안해갔다
어차피 영양 과다인 아버지와 동생만 먹게 되는것이고
엄마는 계속 잔소리고 지쳤다
재료비도 많이 들고  더위에 음식해가는것도 힘들어서 지친것이다
매일 해다주는것도 아닌데도
긴병에 효자 없다고 딱 맞는 말이다
그제 전화해보니 울엄마 남동생 때문에 마음이 애닲다
에휴
제일 귀하고 물심양면 지원해준 아들내미
잘 살면 좋으련만
두여자한테 기빨려 저러다 어찌될까 걱정되지만 스스로 자초한 일 뭐라고 할수 없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남동생은 첫올케랑 오래전 이혼하고 지금의 올케랑 산다
나이 차이도 나는 첫올케하고는 처음부터 안맞았다
아버지한테 배운 근성이 있어서 어리다고 처음에 무시했었나보다
이애도 무시당할 성격이 아닌데 잘못 생각한것이다
이애는 그저 편안하게만 살려고 결혼을 한 어린 이기적인 성격인데
그러니 잘 다독거리고 살아야지 그래도 정 안맞고 이혼하려면 제대로 잘알아보고 해야지
싫다고 무조건 이혼하자하고 24평 아파트 사주고
매달 양육비 따로 생활비 따로 주는것으로 덜컥 이혼한것이다
본인 집도 한칸 없을때 전처에게 자신의 재산을 다 준것이다
그러고도 계속 먹여 살리고 있다
자식 앞세워서 그러니 마음약한놈 그렇게 살고 있는것이다
시가에 와서도 설겆이 한번해도 깽깽 시어머니 있는데도 싸우던 올케였다
뭐 이혼해서 전남편이 주는 넉넉한 생활비에 오히려 더 편하게 사는 셈이지만
신세 망치게 했다고 계속 원망 한다고 한다
하기는 이혼녀가 된것이 불만 일것이다
나중 이야기 들은바이지만 남동생 녀석 서로 사이 안좋아 삐그덕거릴때 이애 다른 남자 만나는것도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도 그렇게 이혼한것이다
지금의 처는 아이가 성인이 훌쩍넘어서도 학비에 생활비 주는것이 못마땅 할 것이다
그래도 그올케도 자신이 데려온 자식 대학원까지 공부에 유학도 시켜서 결혼도 시켜주었어도모든것은 상대적인것이다
아마 두여자가 남동생만 잡을것이가
전처는 제만 아님 더 풍족하게 살터인데 그럴것이고
현처는 전처를 아이가 성인이 훌쩍 지나가도도 생활비 주고 그러고 살고 있으니 요즘같이 벌이도 시원히 않을때도 자신에게는 생활비 안주면서 그집에는 주는 모양새니 화가 날것이다
지금 같이 사는 올케 마음도 이해된다
시집에 와봐야 늙은 시누이 도끼눈뜨고 또아리 틀고 있는 모양새니
그러한 형국인데도 여동생은 나랑 비교해되면서 며느리 노릇안한다고 트집이다
누울 자리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ㅎㅎ
난 그래서 올케한테 절대 아무 소리 안하고 여동생도 불만 표시 하지 말라고 단도리 하는데도 잘안되나 보다
모처럼 시가와서 시어머니가 이것저것 올케한테 챙겨주고하면 화를 내고 있으니
하기는 나한테 주는것도 뭐라고 하니 올케한테야 오죽하겠냐
이러한 상황에 남동생 녀석  작은 집하나가 전재산인데 이제 사업도 안되고 하니 전처한테 생활비 주는것도 버거울것이다
그러니 와서 징징 거리는것이다
그렇다고 노인네 힘들어도 ㄱ럼 안되는데ㅇ
아마 매달 주는 용돈을  안줄 생각에서 그러는것인지
그래도 나름 맏아들이라고 매달 일정금액 돈 보내고 생필품도 자주 사왔던 녀석이다
여동생에 비함 그래도 훨났지만
여동생은 남동생이 와서 징징거리니 혹여 엄마가 돈을 줄까해서 난리를 친 모양이다
울 엄마는 그래서 나한테 하소연인것이고
여동생도 지도 엊혀 사는 주제에 그런 소리 할것은 아닌데
같이 사니 심부름좀 하고 설거지 하는것만도 큰일 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생각의 기준이 다른것이다
남동생 못난놈 자업자득 멍충이 미친놈하고 욕하지만 그래도 피붙이라고 마음이 안좋다
그러니 귀한 아들 아들 하던 아들이 사업이 잘안되니 인건비 아낄려고 지가 몸소 일 다하고 하니 살도 빠지고 까많게 타서 하소연하고 갔으니 오죽이나 마음이 아플까
울엄마도 진즉 여동생도 내보내고 내말되로 했음 편했을터인데 이제는 나가라고 해도안나갈 동생이다
재산이나 미리 떼어서 주지 않음 안나갈 동생이고 그애 주면 남동생도 달라고 할터이니그냥 그러고 지독이 아끼고 체념하고 사시는것이다
나도 그모습에 이제는 지쳤다
엄마의 삶이 너무 안스럽지만 본인 스스로의 생각과 고집에 갇혀서 사는 것을 어찌할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