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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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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가 문자를 보냈더니


BY 살구꽃 2023-08-22

사람이 잠이보약인데 안그래도 매일 잠을 푹자는 잠도 아니고 선잠자며 사는데
3층집 실외기 소리가 가면 갈수록 더크고 귀를 거슬려서 새벽에 잠을 못자겠다고
참다가 아줌마께 지금 문자를 보내봤다.

서비스를 받어보라고 귀에 거슬려 내가 새벽에 잠을 못잔다하니, 안그래도 두번 기사를
불러봤는데 안된다고해서 그냥쓰고 있다며 죄송하다고 답장이왔다.
이거야 그러니 내가 뭐라 할말이 없네. 그래서 암말도 나도 안보냈다.

나도 5시에 일어나서 남편 5시반에 내보내고, 한숨 더자야 하는데...ㅠ
어제오늘 잠을 못잤더니 어깨는 더아프고, 몸이 피곤해서 컨디션도 안좋고해서
사우나를 가려다 담주에나 가려고 미뤘다.

내일부턴 또 비가많이 온다하고. 사우나도 한달동안 문닫었다 어제부터 영업시작했는데
한달내내 목욕탕을 못갔더니  이제 슬슬 또 일주일마다 다녀봐야하는데.
등밀고 세신언니에게 어깨 마사지도 조금 받고 그러며 사우나를 다니고 있다.

이 동네로 작년 5월말에 이사와서  살기도 좋고 편하고 좋은데..이놈의 사방에 메달려있는
실외기 소음공해에 아주 귀가 윙윙거려  매일 잠을 설치다가 조금 적응이 되가는데.
갑자가 우리 윗층집 실외기소리가  들그덕 거리며 소리가 요상해 지고있는거다.

남편은 이제 여름 얼마 안남았다고 참으라고 하길래..ㅠ 이사람아 나는 맨날 참기만 해야하냐고 손주들 쿵닥거리고 와서 뛰는거 참아주는데 언제까지 나만 맨날 참고 스트레스를 받고 살란건지 순간 짜증이 확나서 자기야 한번 잠들면 벼락이쳐도 모르게 깊이 자는 사람이니 뭔걱정이겠나..ㅠ 나는 신경도 예민하고 귀도 예민한 사람이라 조그만 소리도 못듣는 사람인데..ㅠ
아주 천하태평인 남편 성격이 어느땐 부럽다가도 짜증난다.

나도 엔간해서 남에게 싫은소리도 하기싫고 내가 듣기싫은 사람이라 나도 누구에게 이런 아쉬운 소리도 하기싫고 내가 좀 불편해도 참고 살고 그러는 사람인데.

맨날 저만 호인처럼 행동하는 남편이  어느 땐 얄밉기도하다..ㅠ 어쩌겠나  여름이 얼른 끝나서
에어컨을 안틀기만 바라는 수밖에.. 그래도 자기들땜에 아랫집이 피해를 입고 사는걸 알고는 있으라고 문자를 보낸것이다.

이웃간에 이런일로 나도 얼굴 붉히고 그런것도 싫은 사람이고, 서로 좀씩 양보하며
좀 봐줄건 봐주고 내가 늘 손해보는게 편하게 사는거다 이렇게 내자신을 다독이며
아들에게도 나는 한번씩 이런말 해주며 살고있다.

네가 늘 조금 손해보며 산다 이런 마인드로 살려 하라고. 먼저 양보하고 베풀며 살라고..
어디가나 물좋고 정자좋은곳 없다고..ㅠ 이런소음공해 복병을 만나게 될줄은 생각도 못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