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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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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수다를 떠들다가 나이만 잔뜩 먹었네요


BY 천정자 2015-05-12

요즘 나의 글방에 와서 그 동안 잡담을 떠든 것을 보니

참 무지하게 떠들어 댔구나 ...

뭘 안다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말이다.

다행인 것은 아직 많은 방문자가 없기 망정이지.

많은 사람이 뭐 이렇게 무식한 사람이 떠드냐고 분명히 시비를 걸건데

많이 오지 않으니까 별로 부담도 없고 내 마음대로 떠들어도

누가 멀리 멀리 소문처럼 퍼질려도 오래 걸릴 것 같다.

 

잘 아는 지인이 전에 가장 짦은 임기를 지낸 국무총리를 잘 안다고 하면서

같이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내 생각엔 아 ! 나도 이젠 발이 넓어져 정치인도 아는 사람을 만났구나 뭐 이런 정도의

자부심을 가졌는데, 요즘은 아! 다행이다 나는 그 분을 알아도 그 분은 나를 잘 모르니까

무사하게 요즘 조용히 지낼 수 있구나 생각이 180 전부 뒤집혔다.

참 사람 마음 간사한 것이 순식간 보다 더 짧다.

 

발이 넓어져 고생을 하는 분들 어디 한 둘 구경한 것은 아닌데 어째 십년감수 한 것처럼

거북이 등보고 놀란 가슴만 진정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건 순전히 내 사생활 일부분이고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괜히 또 누가 안다고 할까봐 두려운 세상이 되었으니 자꾸 은폐니 숨어있는 그림처럼 잘도 뒤지면 털리는 요즘엔 걸리면 용코 없다.

남의 눈이 더 무서운데 아직 그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매번 말하는 모양이나 문구도 약속한 것처럼 어찌 그렇게 대사가 매양 한 결 같은지

어느 연기학원에 동기생인지 궁금하다.

 

요즘 자식들 다 키운 부모 허리 더 휘게 생겼다.

그 동안 낸 세금도 부족하다고 더 내라고 맨날 국회위원들 세수확보에 골머리 썩는데,

다 키운 자식들 가르치느라 돈 벌다가 이젠 다 큰 자식들 캥거루처럼 내 보내지도 못해 취업도 재취업 재수하는데 뒷바라지 해대다가 노후에 자식들을 모시고 살게 됐다.

잘 키운다고 최고학력을 만들었더니 이젠 취업도 마음대로 안되는 세상이 올 줄 알았으면

진즉에 기술이나 제대로 배우라고 할 걸 후회가 막급하게 밀려 잠도 잘 안오는 청년들이나 부모들이 자꾸 증가하면 증가했지 줄어들지 않는다.

 

부패척결!

어디서 제일 많이 써먹었을까 ?

이젠 궁금하지도 않고 물어 볼 필요도 없는 것인데

왜 자꾸 터지는지 그 이유나 한 번 속시원한 애길 해주는 사람도 없는데도 그냥 손 한 번 댄다고 될 일이 아닌 걸 알면서도 미련하게 잔뜩 기대를 한다.

" 혹시 이 번엔 제대로 밝혀 줄까?"

모두가 혹하는 마음만 동하지 전혀 기대이하인 결과에 한 두 번 식상한 것도 아닌데.

 

오늘 반찬을 뭘로 해 먹을까 이런 고민이 나의 수준인데,

다 큰 아들이나 딸에게 너희는 이렇게 살면 안된다거나 사는 방법 지침서 같은 말을 해준다고 하면 듣는 애들도 하는 부모도 정말 힘이 빠진다.

그냥 혼자 내 생각인데

나라도 오늘 반찬 맛있게 좀 만들어서

아홉시 뉴스에 나만 알고 그 쪽은 나를 모르는 게 다행이다 하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베란다에서 잘생긴 달이 어느 쪽으로 떴는지 이런 거나 확인하고 졸리면

잠이나 자야겠다.

 

요즘 잠이라도 잘 자야지 안 그러면 제일 큰 병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