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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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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을 듣는 분들은 누굴까


BY 천정자 2013-12-13

나의 작가방 제목이

" 돈 받으러 가다" 이 거 짓는데 단 몇 초만 걸렸다.

그런데 벌써 이 제목이 십 년동안 장수할 제목이 될 지 전혀 몰랐다.

그 때는 사십대이고 지금은 오십대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하지만 여자 나이 세대가 바뀌니까 성질도 목소리도  바뀐다.

 

일단 목소리가 굵고 걸걸하다. 오래 된 내 친구는 나보다 더 목소리가 굵다.

한 번은 전화가 왔는데

" 야 니 내 차 번호 아냐?" 뭔소리여 나도 내 차 번호 가물거릴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

빌딩안에 주차하는 곳에 차를 주차해놓고 차량번호를 눌러야  그 차가 나온다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난단다. 나도 그런 적 있었다. 그래서 웬만하면 너른 주차장이나 유료주차장을 이용한다. 친구는 어떻게 하냐고 방방 난린데 답은 한가지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했더니

" 너두 그랬니?" 한다. 그렇다고 했다. 알고보니 나만 그런가 했는데 그 빌딩 경비아저씨가 그러신다. "그런 사람 많아유~~ !"

같이 나이드는 것 몸과 얼굴만이 아닌 가보다. 나의 정신머리를 잘 챙겨야 몸고생이 덜하다.  한 번은 마트에 주차를 했는데 뭐를 사야 할지 머릿속에 그건 만 잔뜩 집어 넣고 쇼핑하고 돌아와서야 알았다. 내가 주차한 곳 기둥을 확인을 안했으니 몇 층인지 어느 구석에 쳐 박혀 있는지 정말 귀신도 모를 번 했다. 차량도 색깔도 모두 비스므레하니 진짜 앞이 하얗게 질렸었다. 그 일을 겪은 후, 나는 어지간해선 대형마트를 잘 안 가게 됐다. 죽으나 사나 작고 찾기 쉬운 재래시장이나 아님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슈퍼로 자꾸 가게 된다. 세월이 흐르니까 변하는 것들도 많지만 일단 사람도 겉으로만 보는 것도 자꾸 그 사람 내면을 보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전엔 안경없이 잘만 살았는데 노안이라고  돋보기 안경써야 길이 잘 보이니, 우리 나이에 주름 없음 이상한 거고 있어도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보일까 뭐 이런 정도의 욕심만 생길 뿐, 이쁜 거 잘난 거  배운 거 나이 앞에선 중요할 것도 없이 별로 대수롭지 않게 보이니 세월 이긴 장사 없다는 거 진짜 맞는 말이다. 요즘은 만나면 어떻게 해야 안아프고 건강하게 사나 이것이 이슈라면 절대적인 문제다.

 

삼종셋트라고 병 제목이 그렇단다. 무슨 병이냐고 물으니 처음엔 고혈압 걸리더니 2차로 당이 친구처럼 동반한다나, 나중에 나도 끼워 줘 하는 비만이 곱살이 끼면 갖출 것 다 갖춘 몸이란다. 듣고보니 그렇기 한테 지금의 우리 나이세대가 젤 위험한 대상이고

먹는 것도 살빼는 것도 병 고치는 것도 죄다 돈 없음 못한단다. 지금 우리세대가 젤 불쌍하단다. 자식들 사교육비 젤 많이 지출한 학부모고 그렇다고 잘 가르친 자식 취업 잘 안되서 취업못한 자식들 기르는 캥거루족 많단다. 노후자금은 말 뿐이고 집은 집대로 깡통소리만 요란하니까 더 들어 볼 이유없고, 믿고 의지 할 데 찾아보면 사기성 농후한 곳이 많으니까 늘 조심하란다.오죽했음 오십대가 퇴직하면 치킨가게 차린다고 치킨족이라고 했을까만은 사기 당 할 돈도 없지만 어쩌다가 내가 이 작가방을 개설 할 때보다 지금이 더 살기 빡빡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엊그제 북한은 누가 죽든 살든 분위기 아주 살벌한데 아무리 봐도 남쪽이나 북한이나 도진개진이다. 국회위원들 정기국회나 임시국회에서 일 제대로 안하면 월급지급유예 제도나 따로 만들어야지 답답해서 목소리 큰 오십대 아줌마들 지금 정부를 아마 쬐려보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말 잘못하면 무슨 죄라도 만들어 집어 넣을 줄 모르고 말이 그렇지  전세대란 아무 이유없이 벌어지나 원인 없는 문제 절대 생길리 만무하다. 공약은 심히 창조적인데 이거 그 창조적 뜻이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염불 같다. 도대체 뭔 일을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같은 우리말 쓰는 국민인데 딴나라 정책보다 더 이해하기가 어렵다. 오늘 뉴스에 독일은 대학등록금을 아예 폐지했다는데 꿈이라도 좋으니 공약으로 무상대학교육실시 이런 거만 나와도 전세보증금 금방 떨어질 것 같다. 어찌 된 일인지 사교육과 부동산은 아무 상관 없어 보이지만. 학군별로 집값이 정해진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는데, 하등의 관계없을 이런 딜레마가 언제까지 판을 벌려놓을까 싶다.

 

잘 가르친 자식들 취업못하니까 또 연체하듯 문제들이 연줄연줄 물고 늘어진다. 등록금 대출한 거 못 갚으니까 신용불량자되고 그 부모들은 그 빚 대신 갚아준다고 꼬리에 꼬리물듯 벌어지는 이런 황당한 상황을 현 정부는 또 뭐라고 하면서 변명을 할까 보나마나다. 아무래도 북한에서 누가 죽든 살든 그런 큰 문제보다 당장 지금 여기가 더 큰 일나게 생겼다.

 

나의 작가방에 글을 올린지 10 주년 기념식에 좀 더 좋은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어쩌다가 삼천포로 빠졌다. 원래 이럴려고 한 것은 아닌데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