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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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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친거야


BY 천정자 2012-11-01

가을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지만

얼이 나갈 정도로 누구에게 제대로 싸대기를 맞아 정신이 홀랑 나갈만큼

시퍼렇게 멍든 단풍잎 옆에 열병이 난 빨간 잎사귀들 사이에  뜨거운 햇빛이 구멍을 숭숭 뚫다가 들켰는데 이게 무슨 큰 일이라고 괜히 내 가슴이 왜 쿵쿵 뛰냐고

 

 

 

작업공책)

어리둥절한 나는

어리둥절한 가을을 겪고 있다

저녁에 사라지는 계절이

순간 나타나는 어지러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