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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는 잘치뤘는데..


BY 살구꽃 2023-07-08

친정엄마가  7,3일날 돌아가시고, 어제는  삼우재를 지내고 왔다,
발인식 전날 장대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그래도 올만한 이들은 다들왔다.
이모, 외삼촌들도  먼길 달려와 주시고, 이복 형제들도 모두 참석해주고,
합이 우리 형제들은  이복 형제가 있어서,10남매다.

상가집에 아들들이 많아서 든든하고 교대로들 문상객들을 맞으며 보기가 좋았다.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엄마가 요양원에 계신거만 같고, 입관식 할때만 눈물도 조금나고.
덤덤하고,그냥 맘이 편했다,
 
내 소원대로 저녁 잘드시고 평안히 가셨다니. 우리 자식들이 임종을 지키지 못했지만.
요양원 직원들이 임종을 지킨거지만.,,어쨋든  엄마는 그리 떠나셨다.

90세 고단한 삶을 뒤로하고, 이제 흙으로 돌아가신 울엄마, 4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도 함께
밖에있는  잔디장으로 두분을 나란히 모시고 돌아왔다.

발인식날 다행이도 비가 안와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어제 삼우재 날도 재단에다 음식차리고
절을 하는동안 그래도 빗방울이 약하게 와서 얼른 제를 올리고, 정자나무로 가서들
둘째 올케가 준비해온 음식을 좀씩나눠서 먹고, 날더운데 수고했다고 둘째올케에게
10만원을 전했다, 3째오빠 아들도 장례식장서 손님들 신발정리를 잘해서 내가 이뻐서 칭찬하며 용돈 10만원주고, 큰올케 10만원주고, 오빠가 아프니 오빠 맛난거 사다 해주라고,

암튼  장례는 무사히 잘치루고 좋았는데..ㅠ 장례맡아서 주관한 3째 올케의 실수로
장례비 쓰고 남은 돈 5백원을  잃어버려서, ,,난리를 한바탕 치루고, 돈은 지가 잃어버려놓고,
엄한 조카놈을 의심하고,,,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가고. 설레발치고 나댈때부터 다들 알아봤다고 뒤에서 욕하는것도 모르고,,ㅠ 장례식장서 시시티비도 없는 사각지대서 상복 갈아입다가 지가잘못해서 돈을 잃어버려놓고. 둘째오빠 아들을 의심하는투로 조카에게 문자를해서
다시한번 집안을 발칵뒤집어놓고,,어젯밤 하마터면  엄마 장례 무사히 잘치르고 집안에서
말로만 듣던 형제간의 칼부림이  날뻔했다.

3째오빠네로 둘째오빠네가 비가오는 그 밤중에 쫓아가서 다모이라고..둘째오빠가 난리를치고.
나도 3째올케한테 전화해서 너는 니가 사고쳐놓고 무슨 사단을 또 만들고 있냐고 내가 막 지랄했다, 너땜에 오빠만 뒤에서 맨날 일잘하고 동기간에 욕만 먹는다고..ㅠ

3째오빠 불쌍해서 새벽에 막 울었다..ㅠ여편네 등신같은거 만나서 동기간에 맨날 기도 못펴고..ㅠ맏이노릇하고 집안을 이끌고 살아온게 3째오빠다.
엄마랑 같이 살다가..나랑도 오빠랑 싸우고. 올케도 내게 쌍욕먹고..친정 옆으,로 이사와서
험한꼴 당하고 보고살은 나였다.

어제 3째올케 둘째올케에게 머리끄댕이 잡히고 개쪽 당할걸 오빠가 대신해서.둘째오빠에게 나를봐서 한번만 봐달라고 울면서 오빠가 올케대신 빌어서 칼부림 날걸 막은셈이다,,ㅠ
나는 가는중에 일이 그리 마무리됐으니 안와도 된다고 먼저 도착한 4째 올케가 전화와서 우린 가던도중 다시 차를 돌려서 집으로 돌아오고 그 난리를 어젯밤 겪었다.

조카놈도 쫓아가서 항바탕 퍼붓고 오빠가 대신 사과하고 그랬던 모양이다.

집안에 여자하나 잘못들어오면  형제간에 의를 다끊어놓는다더니..3째올케 모지리 땜에
오빠만 개쪽당하고,,,그 자존심을 꺾고 빌어서 무사히 형제간의 칼부림 날걸 막은셈이다.
둘째오빠 꼭지돌면 아무도 못말리는데..ㅠ 3째오빤 5백만원 자기가 토해낸다고 장례식장서
바로 그리말했다, 뒤에서 욕먹기 싫다고 공금이니까 내가 책임질거라고.

올케는 지가 잃어버려놓고.생돈 물어낼려니 그 사단을 만들고 ..모질라는거 델고 살다가
울엄마도 홧병나서 결국엔 용양원 가게 된꼴인데..ㅠ

동기간에 3째올케는 왕따였다, 미용실을 운영하는데 입만 살아서는 늘 설레발치고..ㅠ
잘나지도 않은게 잘난척하고 나대고. 꼴갑떤다고 다들 뒤에서 욕하는줄 모르고 살았다.
올케땜에 오빠도 셋트로 욕먹고 조카놈도 동기간에 미움받고 그랬었다.

엄마문제로 3째오빠를 나도 한동안 미워하고 그랬는데..ㅠ그래도 우린 핏줄이니까,
엄마 요양원 가면서 내가 맘을 풀고, 그래 오빠도 그동안 맏이도 아님서 엄마문제로 고생많이하고 그랬으니 내가 좀 맘을 넓게쓰고 오빠를 이해하자, 오빠가 내게 미안했다고 사과하는 바람에 나도 맘을 풀고 그래도 만나고 같이 요양원 다니고 그렇게 지냈었다.

참말로 아들많은집은 단합이 안된다더니..ㅠ 울집이 그런셈이다.
어쟀든 나는이제 홀가분하다, 어제 남편과 삼우재 치루고 오는 차안에서 내가 한말이다.
친정땜에 하도 골머리를 썩고 살은터라,,홀가분하다 소리가 절로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