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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온 아들


BY 살구꽃 2023-06-06

아들이 여친과  3박 4일의 대만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주에 돌아와서
다시 일터로 복귀해서 이제야 맘이 놓인다.

요즘 애들은 여행도 잘도 다닌다.ㅎ 여친과  올봄엔  베트남 다녀오더니만.
여행 경비좀 보태주냐니깐 괜찮다고 ,,ㅎ 그래도 어디 엄마맘이 그런가.

통장으로  조금 입금해줬다. 여친과 밥이래도 사먹으라고. 여행 마치고 피곤하니
공항에서  아들은 전화만 왔다. 무사히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고.
집에는 다음에 들르면 되니.여친네집에 차가 있어서 거기 들러서 저녁먹고.
한숨자고 아들은 그날 밤 11시쯤에 사택으로 가는중이라며 전화가온다.

피곤해서 담날 어찌 일이나 잘했나 모르겠다.

오늘 아침에 쉬는 날이라며 전화가 왔다. 일하는줄 알았더니 어제 일하고 오늘 쉬니
그래도 여행에서 돌아온 피로가 많이 풀렸겠지. 어디 여행 간다하면 사실 반갑지가 않다,
요즘 하도 사건 사고가 많다보니. 그래도 아들이 무사히 여행에서 돌아와서 안심이다.

이번주 토욜날엔  서울에서 친척 언니네 결혼식이 있는데. 나는 안가고 남편만 다녀오라했다,
전세 버스로  오빠네도 다들 간다. 우리차 아니면 나는 불안해서 어딜 안간다.
화장실 자주다녀 불편해서, 꼭 가야할 자리나 가고 그러며 산다.

대전에서 결혼식을 하면 나도 가볼테지만 며늘될 여자가 서울여자라서 서울서 결혼식을 하나보다. 이 언니 아들은 교사고.며늘될 여자는 안싸우면 다행이야 예능작가란다.

오빠들은 가서 연예인도 보겠다고 나도 가자고 하는데,ㅎ 내대신 남편이나 다녀오라고 했다.
작년에 작가상도 받고 그런거 보니  그래도 이름있는 작가인가보다.
알고보니 이 언니도 울동네랑 가까운 거리에 살고있었다.
 
이 언니가 우리 큰 고모의 조카딸이다. 한때는 잠시 같은 직장서 일을 했던때도 있었다.
별로 이 언니랑 친하게 지내진 못했지만. 내가 그 시절엔  너무 성격이 내성적이고 그랬다,
아들만 둘인데, 작은 아들이 먼저 결혼을 하는 모양이다.

하긴 요즘엔  짝있으면 얼른 결혼도 순서 가리지 말고 시켜야 하는 세월이다.
우리 아들도  몇년있다가 결혼을 하게 될테지..세월 잠깐이다.

내가 벌써 60될날이 몇년 남지 않았다. 이 집으로 이사온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간다.
어제아침   101호 집이 이사를 가고.젊은 부부인데. 말 한마디 안해보고 얼굴도 잘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서운한 맘이 잠시 들었다,ㅎ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런지 모르겠다, 아직까진 선풍기 안틀고도  견딜만한데.
움직이면 더우니까 잠깐씩 선풍기 돌리고. 무서운 여름을 또 어찌 보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