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버이날 아들차로 남편과 셋이서 시댁에 다녀왔다.
형님과 어머님 모시고 조카놈도 오늘까지 쉬는날이라.
다같이 식당가서 삼겹살 먹고 조카놈이 계산을 하는가 싶더니만.ㅎ
알고보니 형님카드로 계산한거다.
고기먹고 시엄니 집으로와서 수박을 잘라먹었다.
오빠들이 어제 나 먹으라고 사온 수박을 안먹고 오늘 시댁가져가 먹고온거다. 수박이 달고 그래도 먹을만 했다.
한 덩이 잘라서 내가 형님네 가져가 먹으라 주고, 감자떡 동서네가 갖다논거 어머님이 나 챙겨 주길래. 쪄먹기 귀찮아서 형님도 감자떡 좋아해서 형님이나 먹으라고 챙겨주고 왔다,
아들 핑계대고, 얼른 점심만가서 먹고 아들 저녁에 야근 들어간다고 둘러대고, 당일치기로 다녀오니 세상 편하다.
내가 몸도 안좋고 아파서 안가고 싶었지만 또 아프다고 안가는거 이해도 못해주고 서운해만 하실거니. 또 나도 설때 다녀오고 이번에 가는거라 다녀와야 내맘도 편하고 하니..암튼 얼렁뚱땅 어버이날 행사 끝났다.
다녀오니 속이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