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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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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여자


BY 천정자 2009-09-10

언니! 그럴게 일하고 그렇게 돈 많구  세상 다 혼자 살 것 같음 그동안 죽은 재벌들

죽어두 억울해서 워쩐대?

 

시골에서 사는 여자들은 늘 일구덕에서 박박 기어살다가 죽는다고 늘 툴툴대시는 언니에게 나도 한 소리 해 봤다.나도 시골 구석에서 사는 한 여자로서 어디 통계청에서 조사 해갔나 이미 평균율을 낸 말 " 일만하다가 아퍼서 결국 죽은 여자" 라고 이미 결정 된 것이다.

나는 이런 말을 들으면 괜히 신경질 난다.

 

남자나 여자나 어떻게 허구헌날 돈만 벌으라고 하고

성공만 하라고 부채질하고, 일만 열심히 하라고 하는 세상이 야속타.

 

어깨가 굳어 병원에 갔더니

" 일 좀 그만하고 좀 쉬어야지 덜 아퍼요?"

의사가 그러더란다.

 

언니는 대답한다는 것이

"그럼 내 자식은 누가 가르치고 먹고 사냐구?"

나도 그 대답에 대답을 또했다.

" 에구..언니 넘 자식자식 하지마? 부모가 아프면 자식이 되레 더 부담이 된다더라?"

그럼 언니는 또 팩 토라진다.

"니는 어째 내 말에 꼬박꼬박 토를 다냐?"

헤헤..언니가 하도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면 나도 신경질 난다고 했다.

일 한 만큼 돈도 벌고 몸도 마음도 편안해져야 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뭐가 없으면 다른 게 또 걸리고. 그걸 풀자니 엉뚱한 곳에서 툭 터지는 것이 사람 마음처럼 잘 되는 것이 어디 흔한 것일까 .

 

어디서 당신은  이제부터 돈 좀 덜 벌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 많이 안해도 평생 사는데 지장 없다고 방송 한 번 때려서 울 언니 귀에 대고

맨날 틀어 주고 싶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