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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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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부모가 되지 말자


BY 천정자 2009-08-07

 

너무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마라

 

김혜남

 

그러나 부모의 마음속에 항상 위대한 사랑의 감정만 있는 것일까? 사실 남녀 사이의 사랑처럼 부모 자식 사이의 사랑 역시 사랑과 미움이라는 양면성을 가진다. 소아분석가인 위니코트는 어머니들이 아무리 아이를 사랑한다 해도 이 사랑에는 미움이라는 감정이 붙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

 

1) 아이는 엄마의 사생활을 방해한다.

 

2) 아이는 무자비하며, 엄마를 마치 무보수의 하녀나 노예, 하층민처럼 취급한다.

 

3) 아이는 대부분 배고프거나 뭔가를 필요할 때 엄마를 무지 사랑한다.

그리고 일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면 귤껍질처럼 엄마를 던져 버린다.

 

4) 아이는 엄마를 의심하고, 엄마가 주는 음식을 뱉어 버려, 엄마로 하여금 스스로에게 회의감이 들게 한다. 그러다가 이모나 다른 사람이 주는 음식은 잘 받아먹는다.

 

5) 아침에 한바탕 끔찍한 난리를 친 뒤 밖으로 안고 나가면, 아이는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웃는다. 그러면 그는 "참 예쁘고 착한 아기네요" 라며 아기를 쓰다듬어 준다.

 

6) 만일 처음에 아이의 비위를 잘 맞춰 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엄마를 두고두고 원망한다.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과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아이들이 부모의 곁을 떠나갈 때 잘 떠나보내는 부모가 되자

이상적인 부모는 상상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