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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노래


BY 염정금 2023-04-28

4월의 노래
염정금

지상에 뿌리 내린 것들아
겨우내 품은 희망을 내어라
꽃샘바람에 봄꽃 떨궈내고
새움 곧추 세워 신록을 꿈꾸지 않느냐?

근본을 잃지 않은 것들아
겨울 잠 깨어 먼 하늘까지 울리는
종달새의 노래에 귀기울여라
봄바람 불어와 깃털을 흔들고
자궁문 열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느냐

내내 가물어 타들어가던 지상
하늘도 단비 내려 힘 보태는 시간
겨울 이겨낸 보리 솟구치고
사각진 빈 논마다 빗물 고여 일렁이며
둥실한 농부 손길 기다리고 있구나

내 것 네것 가르지 말고
옳다 그르다 따지지 말고
그래그래 그렇게 살아있음에
4월 노래 부르며 진초록 희망을 품어보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월 끝자락에 찾은 지리산은 연초록을 벗고 짙은 신록으로 치닫고 있었다. 제각각. 초록으로 몽글대는 산자락이 마치 어머니 품처럼 안온하다.

다시금 희망을 본다.
지상을 솟구쳐 하늘 우러른 것들에서 결코 놓을 수 없는 삶의 의지를 ᆢ

또다시 뿌리가 전하는 힘을 의지하며 하늘 우러르는
신록을 보며 5월의 찬란한 희망을 걸어본다.
오랜 세월 거듭해 내린  굳건한 뿌리가. 자리하고 있기에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