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 "복"의 산을 보여 주셨다.
그런데 내 삶의 "복" 뜻하는 산은 거의 90도
가까이 경사가 져 있었다.
잡초 하나도 없고
물기하나 없이 흙 먼지만 날았다.
그러니 내가 무엇을 할수 있고 누가 도와 줄 것이며
또 기댈 곳 없는 것이 당연하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누가 뭐라고 하던
내 삶은 내가 책임지면서 어디 한 번 해 보자
죽기 아니면 까무라 치겠지 ,,,,,,
이미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내가 아니던가.
무엇에 연연할까. 모두 놓아버리자.
나를 놓아주지도 않으려는 그 사람,
차라리 자기 앞에서 죽어라고 하는 그 사람 때문에
한때는 사는게 너무 지겨워서 그래 어서 어서
세월가서 너도 죽고 나도 죽기를 바라고 바라며
세가닥 줄에 묶인것이 너무나 한스럽고 기막힌
삶에 가슴 가득 아픔만이
저축하게 되었다.
헌데,
좋은 일 나쁜 일을 저축하는 것에
그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파란 만장한 눈물의
저축도 쌓이고 쌓이다 보니 몸에 이력이
붙어 견딜만 한 것은 ,
오기가 생겨, 발동함에 때로는
희열을 느낄 때도 있었다.
그런데,,
내 가슴에 영원히 뽑히지 않을 가시가
돛혀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결혼한지 25년 정도 되었을 때 그 사람과
정말 대판으로 싸울 때가 있었다.
내가 그를 죽일만큼 마구 해 되었다.
그 사람 애들 방에 가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저게 미쳤나 저게 미쳤나는 말만 되풀이 한다.
그러면서 냉동실 얼음을 꺼내 먹는다.
그래 나 미쳤나. 미쳤어 소리 없는 총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너를 쏘아 죽여 버리고 싶다고 했다.
그 사람에게 그런 나를 한번도 보여 주지 않았기에
적잖히 당황하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는 기도하는 방에 들어 와 버렸다.
그래도 분을 풀지 못해 바늘바늘 떨고 있는 내게
딸이 "이제 됐어 이제 됐어",,,, 나를 위로하며 담요를
가져와 내 몸을 감싸준다.
그래 어느 정도껏 해야지,,,,
정도를 한참을 넘어서도
모든 것 참고 참아 주었건만 ,,,,
나 역시 그렇게 크게 성질을 내 본적은 처음이다.
언제나 나 하나 참으면 되는데,
조용해 지는데 하는 마음과
이 또한 지나 갈 것이니
그냥 오늘도 침 한번 꿀꺽 삼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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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늘에 뜻으로 수 없이 미끄러지기를 반복하면서도,,,
저, 이렇게 해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다가도
간사한 것이 사람 마음이라 또 주저않을 때도 많았다.
너가 1등이다 하시면 또 금방 꼴찌야" 하시고
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달리 님에 뜻으로
내가 타고 가는 차는 언제나 완행 열차였다.
삼등 삼등 완행 열차 기차를 타고,,,,,,고래를 잡으려,,,
완행 열차도 나쁜 것은 아니다. 늦게 도착할 뿐이지,,,,
역마다 멈추며 가다보니
보는 것도 구경하는 것 듣는것도 모든 것
눈으로 마음으로 보고 깨달고 느끼면서
또 마음에 저축을 하면서 가게 된다.
남보다 늦게 가는 만큼 다른 사람들이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나는 다 알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세세하고 더 자세하게
알수 있었다.
좋고 나쁜, 그 어떤 삶도
모든 삶을 살아가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었고
높이 올라가는데 사다리가 되어 주었다.
물론 가슴은 아프지만 두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
오늘까지 우여곡절을 무수히 겪으면서도 해 나올 수 있었다.
얼마전까지 하늘에서 내가 1등~2등 한다고 하시어
저 1등 할 것입니다. 더 노력 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더욱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기에 가고 있는
이 산 최고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
나는 1등을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래야 하늘에 님께도 모든 스승님들께도 뵐 면목이 있고
무엇보다 나를 버리라고 하셨는데도 끝까지 나를
믿어주신 님께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다.
아이도 어른도 누군가 나를 믿어 준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믿음을 주는 일이기에 힘든것도
거뜬히 해 낼수 있듯이 나도 똑 같았다.
세상 어두운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면서
또 나를 위해 기도하면서 배우고 또 배운다.
비록 몸은 힘들지라도 마음만은
하늘에 부끄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