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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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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맞았어.


BY 천정자 2009-01-07

울 애가 애덜한테 좃나게 맞았는 디...

" 뭐? 뭐라구?"

 

전화로 아들이 맞았다고 그것도 다섯명이 집단으로 구타를 했다는 말을 전화기로 듣는데

갑자기 가슴이 쿵하고 벌렁벌렁하다.

 

"야 그렇다구 좃나게가 뭐냐? 아이그 난 니 아들이 또 다른애를 때린줄 알았잖어?"

" 니이미,,그게 문제가 아니구..우짜면 좋냐? 저거 지금 당장 합의를 하자는디?"

 

아휴~~~ 어째 너는 그런 일만 벌어지면 나한테 전화하냐?

나보고 대신 합의하라구 그러는 거여? 시방?

 

" 야 그래도 니가 먹물이 나보다 더 진하잖어? 괜히 나 혼자 갔다가 뒤지게 싸움만 날테구..어쩔까? 니가 시간내봐라.."

 

내 아들과 친구이기도 한 내친구가 나에게 또 도와달라고 한다.

머릿속이 또 오락가락이다.

살다보니 벼라별 다 보더라도 겪을 것이 아닌 게 송사나 법이라는 디.

 

"아휴~~ 참 그럼 애는 좀 어뗘?"

"니이미..남편복도 지지리 못타고난 게 아들덕 못본다고 한 게 그 누가 씨부렁 거린거여? 내가 팍 조삭부려 놓고 싶당께?"

누가 그걸 물었남? 애가 어떻냐구 상태를 물었는데 또 신세한탄에 꼭 나와야 한단다.

내일 합의를 할려구 하는디 합의서는 어떻게 쓰는거냐구 묻는다.

 

에구구 머리야..합의서나 마나 내일 또 무슨일이 벌어질까  겁난다.

 

덧) 애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