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당신이 나를 이겼다고 생각 했어요.
당신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요.
하늘이 하루는 푹 빠진 달을 건져내는 것을
이제 알았지요.
당신도 나를 떠난 게 아니라는 것을
단지 멀리서 지켜 본다는 것을
느낀거지요.
왜 이제야 애기하냐면
들릴 것 같아서요.
비록 내 목소리가 아니더라도
한 밤에 달빛처럼 빛나는 목소리가 내릴 거예요.
비처럼.
이젠 섭섭하지 않아요.
당신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
당신 참 좋은 사랑입니다.
늦은 고백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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