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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의 노후


BY 천정자 2006-06-27

난  남에게 노후를 판다.

사실은 노후를 그럴듯하게 건축 설계사차럼  그럴 듯하게 디자인하고

멋있게 치장을 하며 연금을 판다.

 

무형의 상품이니 말만 잘하면 즉석에서 가입하는 이도 있다.

모두들 노후는 멋있게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름다운 노후는 최대의 선이라고 생각한다. 

 

노후는 내일이 없다.

늘 내일 내일하면서 도착하는 것이다.

갑자기 아침에 눈뜨니 환갑이 넘었더라, 칠십이 넘어가더라는 요술같이 노후는

오지 않는다.

 

우리는 통계상으로 아주 오래 살 세대이다.

평균연령이 팔십에 가깝게 살아 야 할 여자라면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단순히 얼마의 생활비가 필요할까, 그 동안 살 집은 어떻게 마련해야되나 부터 삶의 질까지

살아 있으면 모른척 할 사안이 아니다.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다.

난 신경을 쓰라고 했지 지금 없는데 거기에다  노후까지 걱정하라는 말이 아니다.

사실 노후는 우리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곳은 바로 보험회사와 보험회사 허가를 내 준 국가이다.

 

한 고객은 그런다. 만약 보험회사가 망하면 내 돈은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난 간단하게 말한다. 나라가 책임 져야죠, 허가를 내 줬으니.

 

난 이 허가라는 말에 촛점을 맞췄다.

우리가 언제부터 보험에 노후에 연금에 이런 말에 날이고 날마다 귀에 못이 되도록 듣던 말이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몇 십년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위해서 국민들의 복지향상에 힘입어 태어난 것이라는 건데. 이 복지 향상에 뒷 얼굴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즉 소비라는 것이다. 노후도 소비를 하다가 늙은 소비자는 죽을 때도 어떤 장례식장에서 근사하게 치룰 잔치라는 것, 여기에 반드시 비용를 치뤄야 되니 죽음이 아닌 반드시 돈으로 치뤄야 한다는 것이 노후정책에 대한 뒷 배경이다.

 

부잣집이 망해도 삼년은 간다는 옛속담으로 빌어 말 하나 더 보탠다면 젊을 때도 왕성한 소비자로, 늙어서도 끝까지 버티는 소비자로 남아 있을려면 연금이 필요하다고 주장 하는것이다.

그렇다고 연금을 그냥 주는것도 아니다. 허리휘게 벌면 유리창 밖에서 감시하다가 얼른 빼가버리는 전자 시스템은 국민의 안전 도모라는데, 난 이게 꼭 감시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애 안 낳는 다는 것은 국민이 줄어 드는 것이 아니라 수입원 즉 세금원의 원천이 줄어든 다는 것으로 알면 거의 확실하다, 돈이 없는 국가는 매일 빚만 진다고 하는데. 난 세금을 가져가지 않고 차라리 연금처럼 지급하는 생계수당도 아예 없애면 빈익빈 부익빈이라는 말이 필요 없어진다. 소비자가 왕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더 확실한 것이 있다면, 손님을 왕이라는 말이 국가에 대한 국민을 빗댄다면 더 정확한 것이다. 말이 어려울 지 모르지만 한 번 곱씹어 생각 해 둘 일이다.

 

 대기업의 임원들도 노후에 대해서 불안하게 할 정도의 통계치를 디밀고 나라는 열심히 연금장사에 몰두 하고 있다. 앞으로의 정책은 모두 세금 이꼴 노후의 소비자를 어떻게 길러 낼 것인가를 연구 하고 있다. 여기에 돈이 없는 국민은 그냥 가만히 있으라가 아니다. 열심히 일을 하던지, 더욱 공부를 하여 신분상승을 유도하는 교육을 또 판매한다.

 

 미국의 대학생 삼분지 이는 빚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다. 그 빚이 어마어마하다. 대학교를 다니는데 빚지게 하고 졸업하면 취업을 하여 천천히 갚으라는 정책인데. 이건 사실 노예들을 학벌만 추가하고 길러 내고 있는 것이 미국교육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노예들은 군소리 없이 열심히 일만 하며. 어쩌다 잘못을 하면 끽소리 없이 그만둬야 하는 임시직이나 계약직이 태반이다. 그래도 그런 줄로 알고 살으라고 열심히 공부 시킨 내용이  세뇌하는 작업이었고, 거기에 중독이 된 사람들은 팔자인 줄 알고 살게 한다. 이런 교육이 가장 잘 발달 된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그럼 우리는 어떤가..도진 개진이다. 못 따라가서 난리이고, 못 가서 억울하단다. 그러니 곧 우리도 미국처럼 될 날이 얼마 안 남은 것이다, 실제적으로 지금 대학교에 등록금 내러 나라에 빚진 대학생 부지기수다. 이자도 비싸다.

 

  학벌사회는 언제까지나 영원하다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끝은 있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라고 단정은 짓지 않지만 자꾸 그런 방향을 틀고 있는 현재는 예의 주시할 것이다.

정작 당하고 있는 우리들은 이젠 입을 열어 제어를 하기 시작해야 한다.

 

 소비자는 물건을 안사거나 못사거나의 선택만 있는 게 아니다. 즉시 즉시 써버리고 필요 없어지면 버려지는 그런 계획에 우리는 제대로 알고 선택해야 한다. 지적을 할 수있고, 제안도 할 수 있으며,참여를 안 할 수도 있으며 얼마든지 권리주장을 할 수 있다.

 

 난  연금을 판매하는 사람이지만 그걸 사는 소비자의 인생까지 관여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소비자는 자신의 줏대를 세워 조금은 더디지만 확고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 왜냐하면 소비자는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