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당신을 기억하는 것은
결코 나를 사랑 해줬던 이유라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나도 당신을 사랑한 후에
먼저 손 내밀고
먼저 말 거는 용기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크지도 않고 넘지도 않는 분수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더 큰 사랑을 바란다는 것은
나 또한 당신에게 더 드릴 수있는 마음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침묵하는 것과 친해져야 하며
느리게 지루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하며
성급히 하루를 보내지 않는거를
배운 것입니다.
언제까지 당신을 기억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단지 내가 당신을 기억하듯이
당신 또한 반대쪽에서 걸어오다
나와 마주치면 모른척 하지 말아 주십시오.
적어도 제가 당신을 기억하는 것은
나의 얼굴도 아닌, 당신 얼굴도 아닌
한가지의 색으로 빛나는 마음이었습니다.
오늘은 여름입니다. 처음 당신을 만난 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