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게 사람마음이라는 거 하나도 틀린 게 없다.
특히 여자 마음은 하나님도 포기 하신 것이다.
개구리야 어디로 튀던 말던 지 갈데로 가면 되는 것이고.
이십대에 스치면서 바람과 같은 존재였다고 할까...
여하튼 얼결에 결혼 하는 바람에 그 이후 종적을 몰랐던 그 남자가
나에게 연락이 왔다.
어떤가수의 어머나 어머나 나에게도 이런 일이...
소설에서 영화에서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이거 내가 혹시 그 남자 기억에서 살아주는 추억속의 뭐 그런 여자가
아니었을까.
기대도 해보았지만 별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해도 가슴은 두근거리고 쿵덕 쿵덕 뛰는 게
이게 심장인가, 아니면 내 마음인가.
어찌 내 사무실의 전화번호를 알았을까.
목소리 좀 이쁘게 낼 걸...
약간 비음섞인 목소리도 괜찮은데.
목소리나 얼굴이나 별 디를 거 없는 거 하긴 그남자가 더 잘 알거다.
약속시간이 거의 다 마주치는데
이거 나가 말아.. 문자로 사정이 생겼습니다.
다음에 ... 이러는 생각동안에
한 번은 마주쳐서 물어 볼 것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날 왜 찾아온 겁니까?
그러면 ,,뭐라고 대답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