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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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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나팔꽃


BY 천정자 2006-06-03

목소리가 없는 너인 줄 알았다.

그래서 말도 못하고

땅바닥을 기어 나와

신호 보내는 시그널이

분홍색 나팔 소리였다.

 

울렸다.

메아리가

뱀의 허리를 타고

강을 건너는 유월에

 

 

호랑나비에게

분홍색 나팔소리가  들렸나 보다.

 

 

이제 꽃잎 위에 앉아  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