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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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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BY 씽씽코알라 2006-04-26

노을

 

노을진 저녁에 어린이 놀이터를 찾았다.

빈그네, 버려진 시이소, 무뎌진 먼지에 덮힌 비어있는 빈의자,

노란 가로등이 차가운 풍경화로 정지해 있었다.

먼지를 호호 밀치고 긴 의자에 잠시앉아 가슴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자면,

나 역시 풍경화 속 주인공이 된다.

단발머리 소녀적 부터 좋아 했던 노래를 들으면서 아련한 추억에 빠져본다.

멀기도하고, 가깝기도한 순간들......

후회와 미련들로 아픔이되어버린다.

우리들 모두가 함께 했던 시간들과 추억속의 일들을 아름다운 미소로 남아 묻어두기로 했다.

앞으로 밀려오는 모습들.......

희망의 모습들로 나의 가슴을 채워줄것을 바란다.

참으로 많은 시간들이 나를 무뎌지게 하는 황량한 마음들,

눈물적셔 아름다운 달빛이 나를 눈 비비게 한다.   

마무리가 잘 안되어서 붉었던 얼굴 감추려 했던 안타까운 기억들,

이 모든것들이 가벼워지기를 빌며

반짝이는 별속에 모두모아 묻어두고 소망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