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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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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BY 씽씽코알라 2006-01-29

 

              포      옹

 

안고싶었습니다 안기고 싶었습니다

안을 수도 없고 안길 수 도 없습니다

 

한없이 한없이 당신의 품속이 그리울때면

사진 한장의 추억속으로 안겨봅니다

 

따스한 손길과 포근한 가슴 그땐 몰랐습니다

언제까지나 넓은 가슴으로만 기억에 있습니다

 

한없이 한없이 작아지는 어깨를 알았을땐

사진 한장의 추억 속으로 들어간 후였습니다

 

가녀린 몸짓과 가느다란 숨결

이제는 느낄수가 없습니다

 

먼곳으로 떠나 버린  후에야

당신의 품이 그리워 지는 군요.

 

목 놓아 소리치며

두팔을 크게 벌려 보지만

메아리 조차 외면하며 허공으로 지나칩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당신의 포근하고 부드러운 포옹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