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날*** 황금 들녘은 하나 둘 거쳐저 가고 빠알같게 익은 감나무엔 탐스러운 열매들이 가득하고 메뚜기들은 하나 둘 잃어가는 먹이들이 아쉬워 뛰어다니고 아름답던 가을 들녘이 서서히 찬 슬이 맞고 있네 아름다운 그대 가을이여! 아름다운 단풍 남기고 가는 그대 가을이여! 어느세 추운바람 옷깃을 여미고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지는 얄미운 찬바람 아직까지 남아있는 가을의 꼬리를 나는 잡고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