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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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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총각무)와 사랑을...


BY 여름나라 2005-09-22

저녁을 먹고 아들이 사온 "무사" 씨디로 영화를 보면서

알타리무를 다듬으려고 거실에 신문을 깔고 앉았다.

마침 방에서 신랑이 나오길래

"여보~~ 이거 같이 다듬어주면 어떨까??"

"그러지뭐"

마주앉아 내가 다듬는것을 보면서 조금은 서툴은 솜씨로 나름대로

열심히 무를 다듬으면서 "이거 쉽진 않네"

몆개 다듬지도 않았으면서.." 이거 팔도 아프고 ..무가 맛있는 문가??"

"당신 혼자 이거 다 ~~ 다듬으려면 힘들겠다 그치??"

여보 정말 고마워.. 이거 은근히 힘들다구요.

이 참에 정말 잘 먹는 알타리 무 다듬어 담는게 힘들다는것을 알게 했다.

조금은 작전이기도 했지만 ...ㅋㅋㅋㅋ

이렇게 우리는 신문지위에 무를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아서

다듬는게 힘들다고...무는 맛있으려는지...예전에 엄마가 담가주신 김치맛..

오늘 저녁상에 올라왔던 알타리 김치맛을 평가 하면서 ...

조금은 더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정말 아주 조금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서로 대화의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시간인가요?

우리 아줌마들도 한번 해보심 어떨려는지요?

이번 알타리 김치는 더 맛있게 되지 않을까?? 아마도 남편은 더 맛있게

먹을거라는 상상도 해봅니다.

"와~~맛있네.."